극장을 구합니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 개봉을 앞두고 ‘극장 구하기’에 나섰다.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린 작품. 김기덕 감독이 각본, 감독, 제작한 스무 번째 영화다. 5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상영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편지 형식의 자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은 이 시대에 진정 ‘일대일’로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는 영화”라고 소개한 뒤 “아직 극장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상영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많은 극장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도록 약 100개 관 정도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영화 심의 버전을 보내드리겠다”며 “직접 보고 영화의 의미와 가치를 믿어주시고 극장을 내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중에게도 ‘극장 관람’을 부탁했다. 김 감독은 “몇 개 극장에서 개봉할지 알 수는 없지만, 꼭 극장을 찾아서 영화를 봐달라”며 “최근 개봉 후 2차 판권을 통해 공개된 김기덕 필름의 영화 ‘붉은 가족’, ‘신의 선물’의 경우 무분별한 불법 파일 유포로 인해 원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이 영화가 사장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 2차 판권을 진행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덕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극장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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