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기자간담회 현장의 출연진

지난달 22일 첫 전파를 탄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이하 ‘로더필’)는 기획 당시부터 숱한 논란에 시달렸다. 최근 ‘연애’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작 ‘김지윤의 달콤한 19’(이하 ‘달콤한 19’)와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등 프로그램과 포맷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더필’ 기자간담회는 이런 시선을 반영하듯 ‘로더필’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전작 ‘달콤한 19’에 이어 ‘로더필’까지 출연하게 된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은 “‘로더필’의 지향점은 단순히 ‘재미’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좋은 가치관’에 대한 문제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윤은 “연애는 결국 가치관의 문제”라며 “‘로더필’을 통해 가치관과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좋은 관점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에 이어 ‘로맨스가 더 필요해’까지 출연하게 된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하지만 단순히 연애 이야기를 통해 ‘남녀 간의 소통’과 ‘올바른 가치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달콤한 19’와 크게 차별점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에 ‘로더필’의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로더필’과 ‘달콤한 19’의 차별점은 타깃 시청자층에 있다”고 말했다. 문 PD는 “‘달콤한 19’는 김지윤 소장을 필두로 연애와 관련된 좀 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전문가의 관점으로 풀어낸 것이라면, ‘로더필’은 출연자의 경험을 토대로 20~40대의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로더필’에서는 김지윤과 홍진호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느껴진다”는 지적에 문 PD는 “아무래도 두 사람이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떼 토크’ 형식으로 전환된 뒤 조금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김지윤은 ‘달콤한 19’ 때와는 조금 다른 역할이지만, 다수 MC의 경험과 이야기를 한데 묶는 역할을 맡을 것이고 홍진호는 가장 일반인과 비슷한 입장에서 공감을 전하는 출연자가 될 것이다. 지금은 조금 미숙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기자간담회 현장의 홍진호

앞서 시청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으로 등장했던 ‘마녀사냥’에 대해서는 “‘로더필’은 출연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우리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로 ‘로더필’을 기획했다. 15세를 시청가능연령으로 보고 ‘마녀사냥’처럼 수위를 더 높이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 말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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