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 쇼케이스 현장
그룹 백퍼센트가 콘셉트돌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에는 프랑켄슈타인이다. 지난 1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먼저 무대를 공개한 백퍼센트는 17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뱅 더 부시(BANG the BUSH)’의 전곡을 공개했다. ‘선무대 후음원’ 전략을 취할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백퍼센트는 17일 오후 서울시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퍼포먼스의 비결을 드러냈다.타이틀곡 ‘심장이 뛴다’는 히트작곡가 슈퍼창따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곡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를 함께 녹여낸 곡. 여기에 드라마틱한 안무 구성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백퍼센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심장이 뛴다’의 퍼포먼스를 ‘기승전결’이라고 표현했다. 창범은 “방황하는 모습이 기, 심장박동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승, 죽었다 사랑하는 환생춤이 전, 한을 풀 듯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모습이 결”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 모두 자리에서 직접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가슴을 부여잡고 무릎을 쓸면서 온몸의 박동을 느끼는 듯한 심장박동춤과 허리를 힘껏 꺾으며 다시 살아나는 듯한 환생춤이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 안무다. 격렬한 안무인 만큼 멤버 찬용은 허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겪기도 했다. 찬용은 특히 백퍼센트의 종합 병원이라고 불릴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에는 찬용이 종환의 액세서리에 얼굴을 맞아 얼굴이 부은 상태로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백퍼센트 쇼케이스 현장
그러나 찬용은 ‘심장이 뛴다’ 뮤직비디오에서 키스신으로 부운 얼굴을 달랬다. 창범은 “하루종일 피곤했는데 찬용이 키스신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하이텐션으로 변하더라”며 고발했고, 종환은 “대기실에서 쉬고 있는데 들어오시는 스탭분들이 다들 찬용이 좋아죽는다고 증언했다”며 전했다. 찬용은 “신나고 그러지 않았다”면서도 좋은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세 번 정도 찍었다. 감독님께서 최대한 사랑하는 감정을 담아 표현하라고 하셔서 사랑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프랑켄슈타인이라는 특이한 콘셉트답게 ‘심장이 뛴다’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도 있다. 록현은 “티전 사진으로 반인반수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공개했다. 네 명이 모여 찬용으로 완성되는 모습이다”며 “그것을 모티브로 무대도 드라마틱하다. 무대를 봤을 때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퍼센트가 시도하는 특이한 콘셉트는 그룹 빅스가 ‘다칠 준비가 돼 있어’, ‘하이드’ 등으로 먼저 선보였던 콘셉트.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백퍼센트는 “앞서 뱀파이어나 강한 콘셉트가 먼저 많이 등장했는데 그만큼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는 것 같다”며 “그 안에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세 명의 보컬리스트와 두 명의 감성 래퍼가 함께 뭉쳐 다섯 명 모두 몫리가 다르다”고 자신들의 강점을 설명했다. 백퍼센트는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는 록현과 혁진, 감미로운 목소리의 종환을 비롯해 래퍼 찬용과 창범은 감성 래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백퍼센트는 세 명의 보컬라인이 선보이는 발라드 ‘전화’와 다섯 명의 감성을 볼 수 있는 ‘너와 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퍼센트 쇼케이스 현장
백퍼센트는 소속사 선배그룹 틴탑의 등장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 틴탑이 깜짝 등장했다. 리키는 백퍼센트의 환생춤이 자신이 원조라며 ‘수파 러브(Supa Luv)’의 매트릭스 춤을 재현했으나 무게중심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등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유쾌한 모습을 자아냈다. 또한 틴탑 6명, 백퍼센트 5명이 11명이 다함께 심장박동 춤을 추는 등 티오피미디어 브라더스의 우애를 자랑했다.리더 민우의 군 입대와 멤버 상훈의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된 백퍼센트지만, 그들은 그만큼 칼을 갈았다. 록현은 “‘뱅 더 부시’는 모든 것을 능가한다는 뜻이 있다. 앨범명처럼 모든 것을 능가하는 앨범이 되고 싶다. 우리 목소리가 다 달라서 우리 음악을 들으면 딱 백퍼센트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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