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파일럿 프로그램 ‘진격의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 기자간담회 현장의 유정현, 조우종 아나운서, 김도훈, 김지민, 방은희, 조세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KBS2 파일럿 프로그램 ‘진격의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이하 ‘대변인들’)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55분 첫 전파를 타는 ‘대변인들’은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라는 콘셉트로 소통이 절실한 시대에 국민들의 ‘입’을 대신하는 역지사지 토크쇼를 표방한다.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교양국에서 제작된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MC를 맡은 김구라, 성시경과 ‘대변인 군단’으로 방송에 함께할 조우종 KBS 아나운서, 유정현, 오상진, 개그맨 조세호, 김지민, 허핑턴포스트 공동 편집인 김도훈, 방은희 등 7인의 대변인들은 자신만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대변인들’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대변인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구라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이 범람하면서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없다”며 “날이 선 토크쇼를 통해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 첫 녹화 시간을 5시간으로 잡았다. 피를 토하는 심경으로 사회적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BS2 파일럿 프로그램 ‘진격의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 기자간담회 현장의 김구라(왼쪽)와 성시경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에서 뛰어난 입담을 뽐내며 ‘19금 토크’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성시경은 “‘대변인들’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시청률, 화제성을 떠나서 뭔가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요즘 들어 TV라는 매체의 파급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다. ‘마녀사냥’도 억지로 ‘19금 토크’를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잘 안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재미가 있다고 본다. ‘대변인들’에서도 음성화된 이야기를 양지로 꺼내놓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방송인 유정현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유정현은 “누군가를 대변한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고충은 모두 알고 있지만, 그것을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불편해한다. 그런 이슈들을 불편하지 않게 풀어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종 아나운서는 “(출연진 중) 유일하게 나만 KBS 대표다”며 “오상진, 유정현 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과 다른 분야에서 온 분들 사이에서 토크쇼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 ‘마녀사냥’, ‘썰전’ 등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대변인들’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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