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김고은 주연의 ‘몬스터’가 개봉 첫 날 1위에 등극했다. 김희애를 21년 만에 스크린에 불러들인 ‘우아한 거짓말’은 2위로 출발했다. 신작 한국 영화 두 편이 외화를 밀어내고, ’2강’을 형성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몬스터’는 13일 개봉 첫 날 469개(상영횟수 2,235회) 상영관에서 6만 7,382명(누적 6만 9,7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랭크됐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상대적 불리함을 이겨낸 결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살인마’ 이민기, ‘미친여자’ 김고은의 강렬한 캐릭터와 기발한 스토리가 일단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말 극장가에서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아한 거짓말’은 485개(2,313회) 상영관에서 5만 4,280명(누적 7만 262명)으로 2위에 올랐다. 1위와 격차는 1만 3,000여 명이다. 집단 따돌림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완득이’의 이한 감독과 김려령 원작가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고, 김희애의 스크린 복귀로 많은 관심을 끌어 모았다. 앞으로 어떤 흥행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다.

두 작품의 1위 싸움은 개봉 첫 날 성적으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오전 9시 30분 통합전산망 예매율에서 ‘우아한 거짓말’이 26.6%로 다소 넉넉한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몬스터’는 17.5%로 2위에 랭크 중이다. 또 ’300:제국의 부활’도 14.5%로 만만찮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00:제국의 부활’과 리암 니슨 주연의 ‘논스톱’은 각각 2계단씩 내려왔다. ’300:제국의 부활’은 465개(2,417회) 상영관에서 4만 6,546명(누적 102만 5,680명)을 기록했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논스톱’은 354개(1,616회) 상영관에서 2만 4,722명(누적 159만 7,123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선두권 경쟁을 펼치기엔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가 다소 적은 편이다.

또 폴 포츠의 인생 역전 실화를 그린 ‘원 챈스’는 304개(1,112회) 상영관에서 9,484명(누적 1만 1,375명)으로 개봉 첫 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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