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더 지니어스2'
tvN '더 지니어스2'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9회 2014년 2월 1일 오후 10시 50분


다섯 줄 요약
반가운 얼굴들이 ‘더 지니어스 2′ 현장을 찾아온다. 시즌 1 참가자였던 최창엽, 최정문, 차유람, 이준석, 성규, 김경란. 시즌 1 참가자들과 시즌 2 참가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먹이사슬의 회사 버전인 정리해고 게임이 시작된다. 이상민과 은지원은 생명의 징표를 받아 데스매치를 면하고, 탈락후보가 된 조유영은 유정현을 상대자로 지목한다. 무승부 끝에 연장전까지 돌입한 결과, 조유영이 최종 탈락자가 된다.

리뷰
역시 ‘형’들은 달랐다. 여러 가지 논란에 이어 막강한 우승 후보였던 홍진호가 탈락한 뒤 다소 맥빠진 듯 했던 ‘더 지니어스 2’ 에 시즌 1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이미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경험했던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게다가 탈락의 부담감조차 없이 게임에 임하게 되자 시즌 1 출연자들의 두뇌 회전은 더욱 빨라졌고, 게임의 속도도 그에 맞춰 급박해지며 활기를 띠게 되었다.

게임 룰이 적혀 있는 안내문을 받은 성규는 어부지리로 우승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다는 것을 간파했다. 뭔가를 뽑은 다음에 전략을 생각하겠다는 유정현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성규와 마찬가지로 시즌 1 출연자들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빨랐고, 자신의 직책을 뽑은 다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우승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까지 막힘이 없었다. 결국 시즌 1 출연자들의 우승 조건과 부합됐던 이상무를 뽑은 이상민은 나름 역할을 하며 살아남았지만, 김경란에게 패를 다 들킨 유정현의 탈락을 시작으로 임요환과 조유영은 별다른 전략도 사용해 보지 못한 채 줄줄이 탈락됐다.

마지막까지 게임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것도 시즌 1 출연자들이었다. 그들과 이상민은 진실을 말해 준 데 대한 보상으로 은지원을 살려 주기로 하고, 대신 이준석을 탈락시키기로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이준석이 시즌 1 출연자들을 배신함으로써 반전이 일어났고, 이준석은 ‘이것이 현실이라면 당신이 해고되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말에 희생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항변하며 ‘더 지니어스’가 인생의 축소판이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팽팽한 두뇌 싸움에 소리 없이 진행되는 연합과 배신, 게임이 가지고 있는 씁쓸한 사회의 뒷모습까지. 시즌 1 출연자들이 아우들에게 제대로 한 수 가르쳐 준 시간이었다.

수다 포인트
- 메인매치에서 한 행동을 보면 데스매치 상대가 되는 것이 당연한데 가넷이 0개여서 살아남다니…
- 이쯤되면 전패 생존이 임요환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 메인매치에서는 우왕좌왕하는데 데스매치에만 올라가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는 유정현. 놀랍습니다.

글. 김진희(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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