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로맨스가 필요해3′ 6회 방송 화면 캡처

tvN ‘로맨스가 필요해 3′ 6회 2014년 1월 28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주완(성준)은 주연(김소연)에게 아침을 먹여 보내려고 일찍 집에 돌아오는데 태윤(남궁민)을 보고 놀란다. 주연은 태윤을 회사 선배라고 소개하고 두 사람은 어색한 인사를 나눈다. 주완은 주연이 태윤을 너무 편하게 대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불안하다. 한편 세령(왕지원)은 주연과 태윤이 같이 출근하는 것을 보고 신경이 쓰이고 주연은 문득 태윤과 세령이 어떻게 사랑했을까 궁금해진다. 세령과 주연은 공동프로젝트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첫 방송을 따로 진행한다.

리뷰
주완은 말한다. 당신이 당신의 마음을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다고. 주완이 보는 서른둘의 주연은 자기 마음도 모르는 미성숙한 존재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주완은 어떤 면에서 주연보다 성숙하다. 주연은 폐경 진단을 받았다고 우울한 민정을 위로하지 않는다.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그 정도는 각자 견뎌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연은 민정에게 여기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이라고 상기시키고 민정은 그런 주연을 갑각류 같다고 비난한다. 껍데기가 아주 딱딱한 인간미 없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주연은 술에 취해 주완에게 딱딱하다고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고 성토하지만 정작 그 단단한 껍질이 약해질까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번 회 그런 주연의 마음에 작은 균열이 일어났다.

그동안 주연을 흔들었던 주완의 노력은 오히려 태윤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한다. 동료들의 질투를 받으며 황금 시간을 편성 받은 주연의 첫 방송은 실패로 끝난다. 세령한테 졌다는 분함보다 자신의 실패를 통쾌해하는 사람들의 수군거림보다 태윤의 차가운 태도에 상처를 받는다. 그런 주연의 마음은 주완이 먼저 알아차린다. 사실은 주연도 모르게 태윤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이다.

‘로맨스가 필요해3′의 주완은 그동안의 ‘로맨스가 필요해’의 남자들과 다르다. 언제부터 같이 있었는지 모르는 삶 전체를 공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동화 같은 기억을 가지고 갑자기 나타난다. 그리고 잘살고 있는 주연의 삶을 계속해서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주완을 통해 주연은 태윤에 대한 감정을 깨닫는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던 주연이 이를 계기로 어떻게 변하고 태윤과 주연은 어떻게 발전할까. 태윤과 세령의 미묘한 기류 역시 더해져 이제 ‘로맨스가 필요해3′의 삼각관계가 완성되었다.

수다 포인트
- 굴욕적인 첫 방송 이후 주연의 설욕전이 기대되네요
- 주연의 상품이 기록적인 판매율을 보이며 망했는데요. 왜죠? 괜찮은 것 같았는데!!
- 주완과 태윤의 신경전도 궁금하네요. 주완이 남겨진 주연의 차를 보면 열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태윤을 보면 보통 고단수가 아닌데요.

글. 김은영(TV리뷰어)
사진. tvN ‘로맨스가 필요해 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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