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허슬’ 스틸 이미지.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제레미 레너 등 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메리칸 허슬’이 2월 20일 국내 개봉된다.‘아메리칸 허슬’은 영리한 사기꾼 어빙 로젠필드(크리스찬 베일)과 그의 교활하고 유혹적인 파트너 시드니 프로서(에이미 아담스)가 와일드한 FBI 요원 리치 디마소(브래들리 쿠퍼)를 위해 강압적으로 임무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 작품은 1970년대 하원의원에 의한 수뢰사건 때 FBI의 함정 수사에 사기꾼 멜빈 와인버그가 협력해 진상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파이터’ 등을 연출한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무엇보다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 크리스찬 베일이 사기꾼 어빙 로젠필드 역을 맡았다. ‘파이터’에 이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베일은 ‘파이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획득했다. 어빙의 사업 파트너이자 연인인 시드니 프로서 역에는 에이미 아담스가 나섰다. 브래들리 쿠퍼가 부패한 정부 공무원 카마인 폴리토를 체포하기 위해 어빙과 시드니를 함정 수사에 가담 시키는 FBI 요원 리치 디마소 역을 맡았다. 카마인 폴리토는 제레미 레너가 분했다.
자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이어 다시 한 번 데이빗 O. 러셀 감독과 손을 잡은 제니퍼 로렌스는 어빙의 아니 로잘린 로젠펠드 역을 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다.
화려한 캐스팅도 자랑이지만, ‘아메리칸 허슬’은 벌써부터 아카데미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열리는 숱한 시상식에서 ‘아메리칸 허슬’은 주요 상을 독식하면서 아카데미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 3일 뉴욕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 수상, 제26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렌스), 각본상, 편집상 수상 등 이 외에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또 12일 진행되는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과 더불어 4명의 배우가 남녀주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총 7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또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최우수 작품상 등 무려 10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 롤링스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해외 유수 매체에서는 ‘올해(2013) 최고의 영화 Top10’에 올려놓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또 2014년 1주차(1월 3~5일) 영국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596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면에서도 만점이다. 북미에서는 8일까지 9,175만 4,327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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