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출연진

현실성을 살린 30~40대 여성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최근 사극과 판타지 멜로가 주류였던 브라운관에 좀더 일상성을 장착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는 것. 6일 첫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와 13일 첫방송을 앞둔 케이블TV tvN ‘로맨스가 필요해 3′가 바로 그 작품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서른 아홉 동갑내기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담는다. 고교 동창으로 만나 이혼녀, 골드미스,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들의 삶을 통해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극중 유진은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친정에 사는 윤정완으로 등장한다. 10세 아들을 둔 정완은 마트 직원으로 일하면서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지만 높은 현실의 벽을 절감한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골드미스인 김선미(김유미)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직업적 성공은 이뤘지만 홀로 짙은 외로움을 안고 산다. 일명 ‘청담동 며느리’로 부잣집 사모님다운 고상함과 세련된 태도를 지닌 권지현(최정윤)은 과거의 첫사랑 안도영(김성수)을 만나면서 평온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인생의 안정을 꾀하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솔직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꾀한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여성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각광받은 김윤철 PD는 “30대 후반 남녀의 삶을 진솔하게 담으면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보려고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는 이보다 좀더 치열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30대 초반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전투적인 일상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9년차 홈쇼핑 MD 신주연(김소연)은 겉보기엔 차갑고 성공지향적인 인물이지만 실은 따뜻하고 순수한 천성을 지녔다. 반복된 연애에 실패하면서도 사랑을 믿는 그는 예기치 않게 삼각 로맨스의 중심에 선다. 뷰티 채널 진행자인 오세령(왕지원)은 신주연과는 정 반대의 인물이다. 자유분방하고 두려움 없이 삶을 사는 그는 이성보다는 순간적인 감성적 판단에 의지하는 스타일로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앞서 ‘로맨스가 필요해’1,2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어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정현정 작가가 극본을, 장영우 PD가 연출을 맡아 현실성을 기반으로 달콤한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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