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영화 ‘화차’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김민희는 올해 ‘연애의 온도’에서 장영 역으로 분해 진짜 연애의 민낯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에 여성영화인 측은 여성영화인모임의 정회원과 이사진, 맥스무비를 통한 네티즌의 의견을 모아 ‘대체불가능’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희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몽타주’ 엄정화, ‘남자사용설명서’와 ‘더 웹툰’의 이시영, ‘우리 선희’ 정유미, ‘감시자들’ 한효주 등 한국영화의 풍성한 결실에 기여한 여배우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숨바꼭질’을 제작한 김미희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숨바꼭질’은 신인 감독, 연기파 배우, 독특한 소재와 반전 등으로 5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여성영화인 측은 ‘숨바꼭질’은 김미희 대표의 기획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력파 배우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임을 증명하는 영화로 후배 영화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고은아가 선정됐다. 1960년대~70년대에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고은아는 당대의 여배우들과는 다른 개성과 이미지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든 배우로 평가된다. 한국적인 여인상으로 꼽히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배우라는 복합적인 평가를 낳았다.
이 외에 연출/시나리오 부문은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제작/프로듀서 부문은 ‘더 테러 라이브’ 전려경 프로듀서, 단편/다큐멘터리 부문은 ‘거미의 땅’ 김동령 박경태 감독, 기술 부문은 ‘베를린’, ‘숨바꼭질’ 등의 전수아 프로덕션 디자이너, 홍보마케팅 부문은 ‘관상’ 등을 홍보한 영화마케팅사 영화인 등이 각각 선정됐다.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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