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스틸 이미지.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으로 유명한 폴 워커가 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그의 나이 불과 40세다.

미국 연예매채 TMZ 등 여러 언론은 폴 워커가 타고 있던 포르쉐 자동차가 가로등, 나무 등과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전했다. 추락 이후 폭발로 화염에 휩싸였으며, 폴 워커와 친구인 동승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직후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뼈대만 남을 만큼 참혹한 현장이었다.

폴 워커의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날 그는 친구의 차량을 타고, 자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영화 제작사인 New Regency는 공식 트위터에 “폴 워커의 죽음에 슬픔을 느낀다.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또 윌 스미스, 잭 오스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 역시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남겼다.

13살에 연기를 시작한 폴 워커는 ‘미트 더 디들스’(1998), ‘그들만의 계절’(1999), ‘쉬즈 올 댓’(1999) 등에 출연했고 2001년 ‘분노의 질주’ 1편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올해 개봉된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까지 모든 시리즈에 출연하며 흥행력을 인정 받았다. 내년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 7편도 함께 할 예정이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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