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존F케네디 특집을 마련한다

오는 22일 존 F. 케네디 암살 50주기를 앞두고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하 NGC)에서 존 F. 케네디 암살 50주기 스페셜로 신규 프로그램을 3편 방영할 예정이다.

NGC는 21일 목요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11시 케네디 대통령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와 한 편의 팩추얼 무비(Factual Movie)를 선보인다. ‘케네디를 전설로 만든 7일의 기록’, ‘킬링 케네디’ 그리고 ‘케네디의 마지막 하루’ 세 편 모두 2시간의 대작. 50년 전 사망 이후 현재까지도 세계인의 뇌리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케네디 대통령을 전설로 만든 결정적 순간과 암살자 리 하비 오스월드(Lee Harvey Oswald)와의 엇갈린 운명 그리고 그의 사망 직전 24시간을 되돌아보며 그에 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과 인간적인 면모를 재발견한다.

특히 이 중 케네디의 사망일인 22일 방송되는 ‘킬링 케네디’는 이번 달 10일 미국 NGC 첫 방송 당시 역대 최다 시청자 수(340만 명)를 기록한 기대작. 빌 오라일리(Bill O’Reilly)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바탕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스콧 프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인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바디 오브 프루프’의 넬슨 맥코믹(Nelson McCormick)이 감독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킬링 케네디’는 미국 역사상 충격적 사건 중 하나인 존 F. 케네디의 암살 사건의 두 주인공, 케네디 대통령과 암살자 리 하비 오스월드의 엇갈린 운명을 그렸다. 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한 사람은 러시아 대사관에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는 두 사람의 운명이 교차하며 미국 역사를 영원히 바꿀 전대 미문의 암살 사건을 향해 치닫는다.

탄탄한 캐스팅은 ‘킬링 케네디’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다. 최근 개봉작 ‘쇼를 사랑한 남자’와 미국 드라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등에 출연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로브 로우(Rob Lowe)가 케네디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케네디 대통령만큼 사랑 받은 세기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역에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러브 앤 프렌즈’로 유명한 지니퍼 굿윈(Ginnifer Goodwin), 케네디의 암살자 리 하비 오스월드 역에는 윌 로스하(Will Rothhaar) 그의 부인 마리나 오스월드 역에는 ‘가십걸’의 미셸 트라첸버그(Michelle Trachtenberg)가 열연을 펼친다.

NGC 황수영 팀장은 “케네디 내외는 컬러TV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던 시대에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선 세계적 스타였다“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갖가지 추측과 음모론이 무성한 케네디 대통령의 삶과 죽음에 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존 F. 케네디 암살 50주기 스페셜 편성의 의도를 밝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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