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전국시대 포스터
블루스 전국시대 포스터
블루스 뮤지션들이 전국을 도는 기획공연 ‘블루스 전국시대’가 15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서울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작년에 붕가붕가레코드에서 나온 블루스 컴필레이션 앨범 ‘블루스 더, Blues’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 앨범은 블루스가 생소한 한국에서 신선한 시도였다. 앨범에 참여한 김대중, 하헌진, 김태춘은 자신들의 앨범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앨범에 참여한 김마스타, 로다운 30, CR태규 등이 공연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붕가붕가레코드 측은 “2013년은 블루스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독 많이 들리는 한 해였다. 블루스가 인디의 최신 장르가 된 것이 같은 착각을 들 지경”이라며 “그렇다고 블루스가 돈이 되는 무엇인가가 되었다고 보면 곤란하다. 소위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블루스라는 장르가 어딘가 그럴 싸 해보이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파악했다.

붕가붕가레코드 측은 홍대를 기점으로 앨범 발매 공연을 연 바 있다. 이번 전국투어를 통해서는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뮤지션들이 있다. 작년의 홍대 블루스 투어 때와는 꽤나 달라진 이 1년간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투어는 대구(11월 15일 아트팩토리 청춘)를 시작으로 부산(11월 16일 인터플레이), 대전(12월 13일 인스카이2)에서 열리며 내년에는 서울(1월 24~25일 상상마당)로 이어진다. 강산에, 림지운, 조이엄 씨없는 수박 김대주, 김간지X하헌진, 로다운 30, 서울블루즈, 김태춘, CR태규와 물건들, 깜악귀, 전성기 등이 참여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