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GV에서도 ‘토르: 다크 월드’를 볼 수 있게 됐다.
CGV 측 관계자는 7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CJ CGV와 할리우드 직배사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하 월트 디즈니) 사이에 수입 부율 문제가 원만하게 합의됐다”고 밝혔다.
‘토르: 다크 월드’를 CGV 서울 지역 상영관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는 외국영화 부율을 둘러싼 CGV와 월트 디즈니간의 갈등 때문이다. 부율은 극장의 흥행수익을 극장과 배급사가 나눠 갖는 비율. 한국영화 부율은 극장과 배급사가 50 대 50이고, 외국영화의 경우 40 대 60으로 배급사가 더 많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용돼왔다.
이에 CGV가 지난 9월부터 ‘외화의 부율을 50대 50으로 적용하겠다’고 하자, 월트 디즈니가 동의할 수 없다고 알려오면서 ‘토르: 다크월드’의 CGV 서울 상영이 불발됐었다.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토르: 다크 월드’의 CGV 예매는 금일(7일) 오픈된 상태다. 다만 양쪽의 부율 조정이 어떻게 합의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한편, 이번 합의 내용은 향후 외국영화 부율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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