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이스트 맴버 민현, 렌, JR, 백호, 아론 (왼쪽부터)

그룹 뉴이스트(NU’EST)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5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JR, 아론, 민현, 렌, 백호로 구성된 뉴이스트는 2012년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페이스(FACE)’ 뮤직비디오로 10대들의 왕따와 학교폭력을 지적하면서 “10대의 대변인”이라는 별칭과 함께 큰 공감을 얻었다. ‘페이스’ 이후 미니앨범 <액션(Action)>에서는 불합리한 관습이나 규칙에 대한 순응을 지적하며 이슈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팬미팅과 쇼케이스 등을 가지며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6월에 또 다른 <2013 NU’EST L.O.Λ.E. TOUR>를 떠난다는 소식에 그들을 만나봤다.

Q.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
JR: 최근에 <2013 NU’EST L.O.Λ.E. TOUR> 첫 시작이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있어서, 콘서트 연습을 주로 하고 있고, 아론형은 개인적으로 아리랑 라디오에서 DJ를 맡고 있어서 DJ스케줄 다니고 있어요.

Q. 각자 옆 사람의 팀 내 역할과 어떤 사람인지 소개를 좀 부탁한다.
렌: 아론형은 팀에서 랩을 맡고 있고, 팀의 맏형으로서 항상 잘 챙겨주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이건 아니다” 지도도 하고, 그리고 항상 요리를 많이 해줘요. 형이 파스타도 잘 만들어서 많이 해줘요.
민현: 저희보고는 하지 말라고 해요. 방해된다고, 도와주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해요.
일동: 저희는 (요리를) 워낙 못해서. 저희가 하면 못 먹어요(웃음).
아론: JR은 팀에서 리더와 춤 랩을 맡고 있는데 성격은 어후…(몸서리치며) 약간 애 같은 편이에요. 만화하고 건담같이 프라모델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모습이 귀여워요.
JR: 민현이는 키가 크고, 모범생 적인 면이 많아요. 청소도 잘 하고, 저희 4명은 청소를 잘 안 해서 민현이가 청소를 거의 혼자 다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잔소리나 지적 같은걸 많이 하는 편이에요? “이거 밥 먹었으면 좀 치워라”“설거지 해라” 이런걸 주로 많이 하는 편이에요. 팀 내에서 엄마 같은? 그런 역할이에요.

Q. 바른생활 소년인것같다. 그런데 요리는 아론이하고 치우는 건 민현이 하면 나머지 셋은 어떤걸 하는가?
JR, 렌, 백호: 우리는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웃음)
민현: 백호는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고요. 남자다움과 강인함이 큰 친구예요. 물론 다른 면도 많은데, 우선 장난이 많고 좀 게을러요. 제가 엄마역할을 할 때 가장 힘이 드는 친구죠.
백호: 렌은 팀 내에 비주얼을 맡고 있는 것 같고, 이상한 옷을 좋아해요.
민현: 렌의 옷장을 가보면 저희는 좀 꺼려하는 그런 스타일의 옷들이 많이 걸려있어요. 렌은 피라미드가 그려진 옷이나 꽃무늬 옷 같을 걸 평상시에 입고 다니거든요.

Q. 가장 아끼는 옷은?
렌: 저희 부모님께서 선물해 주신 카디건이에요. 그리고 총알벨트라고 총알이 밸트에 다다다다 박혀 있는 벨트를 아끼는 편이에요.

Q. 지금까지 했던 앨범 컨셉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백호: ‘여보세요’가 춤이 힘들지 않아서 좋아요. 다른 앨범이나 노래는 연습할 때 많이 힘들어했어요. 땀도 많이 나고 근데 ‘여보세요’는 잔잔하면서 자기파트 외에는 계속 쉬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보세요’ 노래가 제일 좋아요. (웃음)
민현: 저는 데뷔곡인데 ‘페이스(FACE).’이유는 그때 저희가 우리가 십대 대변인 이라는 컨셉으로 나왔었거든요. 많은 십대들의 공감을 주는 노래를 했기 때문에 또 새로운 노래를 한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FACE’가 좋습니다.
아론: 활동은 안 했지만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 그 노래는 내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스타일이에요. 약간 재즈 R&B같은걸 좋아해서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요.

Q.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나 추천할 만한 곳?
백호: 저는 태국. 왜냐면 태국이 제일 최근이라 그런지 기억이 많이 남고, 그리고 태국에서 스노클링, 4륜 오토바이, 범퍼보트 같이 재미있는 체험을 많이 해서 태국이요.
아론: 당연히 L.A. 에요. 집이니까요. 거기서 오래 살아서 잘 알지만 가끔씩 놀러 가고 싶어요. 가장 최근에 간 게 때예요.

Q.부모님께 한마디 한다면?
아론 : 사랑해요.

그룹 뉴이스트 맴버 민현, 렌, JR, 백호, 아론 (좌측부터)

Q. 작년 10월 싱가포르에 쇼케이스 갔을 때 공항에서 해프닝이 있었더라, 무슨 일이었는가?
JR: 저희가 출발 5분전에 비행기를 탔는데 팬들끼리 소동이 났다. 팬 분들이 저희가 팬 분을 때렸다고 말을 했다고 들었다.
민현: 그거 아니야. 처음에 앉아있는데 경찰이 갑자기 “나와라” 그래서 영문도 모르고 JR이랑 나오라고 해서 나갔어요. 영어를 못하니까 아론이 필요해서 같이 내렸어요.
JR: 내렸는데 우리가 폭력을 행사했다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민현이팬과 제 팬들사이에 다툼이 났는데 경찰 쪽에서 이해를 잘못해서 저희한테 내리라고 한 거였어요. 공항 안에 경찰서가 있는데 다행히 거기까지는 안가고 그 자리에서 오해를 풀기는 했었어요.
아론: 풀자마자 딱 봤는데 비행기가 출발하고 있더라고요.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 시간까지 12시간 대기했어요 (웃음).

Q. 두 명은 왜 안 내렸나?
렌: 내릴까 생각하다가 금방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안 내렸어요. 옆에 회사 분께서도 내리지 말라고 하셔서.
아론: 아닌데~ 분명히 나 내릴 때 둘중에 누가 “형 한국에서 봐” 라고 했었는데
백호: (씨익) 근데 잘 왔잖아요 (웃음).

그룹 뉴이스트 맴버 민현, 렌, JR, 백호, 아론 (좌측부터)

Q. 몇 일전이 성년의 날 이었는데. 팀 맴버 중에 처음으로 아론이 성년이 되었다. 그날은 무엇을 했나?
아론: 딴 거 못하고 연습했어요. 원래는 파티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워요. 그렇지만 미국에는 원래 성년의 날이 없어서 뭐 딱히 별 생각 없었어요.

Q. 다른 맴버들은 성년의 날에 뭘 하고 싶은가?
백호: 놀 거예요. 성년이니까 다 할 수 있잖아요. 클럽, 나이트, 술 안 가릴 거예요.
민현: 애들이 먹고 놀고 있으면 아마 내가 잔소리도 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할 것 같아요. “얘들아 놀 시간이 없어 숙소가 지금 지저분하니까 빨리 먹고 가자” 이럴 것 같아요.

Q. 아론, 아리랑 라디오 라는 프로그램에서 DJ하는데?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아론: 어려웠던 점은 처음으로 라디오 혼자 진행하니까 처음에 많이 헷갈리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여유있죠. 기억에 남는 건 얼마 전 생일날 맴버들이 깜짝 출연한 거예요. 매니저형이 멤버들 출연은 안 된다고 했는데 약간 눈치챘어요. 스튜디오 들어왔는데 원래 마이크가 두 개뿐인데, 그날은 마이크가 4개나 있는 거예요. 게스트도 원래 좀 떨어져서 앉는데, 그날은 내 바로 옆에 앉고, 그래서 ‘이상한데? 멤버들이 오나?’생각해서 별로 안 놀랐어요.
JR : 아마 안 갔으면 오히려 놀랐을 거예요.

Q. 렌과 백호는 전우치에서 연기에 도전했다. 처음 연기를 해본 소감이 어떤가?
렌: 아무래도 첫 연기가 사극이어서인지 많이 어색했어요. 대본을 봤는데 앞이 막막하더라, “했사옵니다,” “큰방 상궁이 죽었습니다.” 이런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나 단어들이 많았어요. 솔직히 ‘전우치’라는 드라마를 안보고 중간에 들어가게 돼서 긴장했는데 대본의 감정만 잘 잡으면 되겠다 생각하기도 했고, 선배님들 특히 차태현 선배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백호: 저는 2회 나갔어요. 드라마 촬영장에서 렌을 만난 적이 없어요. 촬영장이 두군데 있는데 저는 문경으로 가고 렌은 다른곳에서 촬영하더라고요. 저는 야외신이 많아서 많이 추웠어요.
JR: 원래는 백호가 검을 좀 휘두를 줄 알아요. 검도 3단인데, 그래서 검도장도 다니면서 연습도 했는데, 걸어 다니기만 하더라고요. 아쉬웠어요.
백호: 사실 검도를 할 줄 알아서 전우치가 시작하기 전부터 캐스팅이 된 거였는데, 반이 지나도 안 부르길래 안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나중에 불러서 갔더니 검도 안 쓰고 걷고 춥고(웃음).
렌: 저는 뭐 실내 촬영이어서 재미있었어요(웃음). 얼굴도 막 클로즈 업 되고..

그룹 뉴이스트 백호, 민현, JR, 아론, 렌 (좌측부터)

Q. JR은 ‘여보세요’ 뮤직비디오에서 남보라와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어땠나?
JR: 처음에는 그냥 “키스신이 있다” 라고만 들었었는데 당일에 그게 저라고 하셔서 이빨도 많이 닦았어요. 거의 30분에 한번은 가글을 찾았어요. 그게 예의니까. 처음에는 입을 안 닿으려고 했는데 감독님과 대표님이 화를 내시면서 남자답게 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했는데 사실 그때는 떨려서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 같아요.
민현: 저희 전부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어후 막! 키스를 진하게 하더라구요.
아론: 추운 겨울이었고…키스신을 보면 그 뒤에 제가 있어요. 시작할 때는 눈이 안 와서 여유 있게 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는데, (키스를) 안 하는 거예요. JR은 지붕 밑에서 촬영해서 눈을 안 맞고, 저는 눈을 다 맞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빨리 하라고 했어요.

Q. 키스 신 NG는 많이 안 났나?
JR: 총 3번 찍었어요. 키스하기 전에 한번, 키스 하면서 두 번 찍었어요. 키스는 딱 두 번 했어요.

Q. JR은 키스 신을 받았는데 민현은 뺨을 맞았다. 안 아팠나?
민현: 그 날 솔직히 뺨을 맞는다고 2주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어요. 첫 연기였는데 적응하기 위해서 멤버들에게 지나가면서 한번씩 뺨 때려달라고 하고 그랬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엄청 떨렸는데 추워서 볼이 얼어서 맞아도 아무 감각이 없더라고요.

Q. 다들 그렇다면 첫 키스는 언제 했나?
백호, 민현: 노코멘트!
아론: (키스가) 그게 뭐야?

Q. 곧 <2013 뉴이스트 L.O.Λ.E. TOUR>가 시작된다. 도쿄, 나고야, 싱가폴, 대만 (L.O.Λ.E. TOUR)와 말레이시아(플레디스콘서트) 중 어디가 가장 기대되는가?
JR: 일본이 가장 기대 되요. 내 생일날에 겹쳐 있어서. 아쉬운 점이라면 또 한국에서 생일을 못 보낸다는 점?
백호: 대만이 가장 기대되요. 저도 제 생일이 대만 콘서트때라서.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일정이 계속 잡혀서 한국팬분들이 많이 서운해하시더라구요. 한국팬분들께는 죄송해요. 그래도 기대는 많이되요.
아론: 전부다. 하나만 뽑아야 한다면 말레이시아요. 우리 회사 식구들이 다같이 콘서트 하니까 더 특별할 것 같아요. 많이 기대 되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백호: 지금 해외공연이 많이 있고, 해외공연을 하면서 틈틈이 앨범준비도 하고 있는 중이에요. 6월은 아닐 것 같고 앨범이 빠르면 7월쯤에 나올 것 같아요. 콘셉트는 비밀이에요.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좀 더 짠하고 나오기 위해서인데, 좀 멋있을 것 같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정연 atoz@ten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