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올드보이> 포스터가 공개 돼, 한국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올드보이> 배급사인 ‘필름 디스트릭트’는 8일(현지시각) 조쉬 브롤린 주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조 두셋 역의 조쉬 브롤린이 이유도 모른 채 20년 동안 갇혔던 사설감옥에서 풀려난 직후 큰 트렁크를 열고 나오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는 박찬욱 감독의 원작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서 눈길을 끈다. 조 두셋은 한국판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미국판 <올드보이>에는 조쉬 브롤린 외에 샬토 코플리, 엘리자베스 올슨이 출연한다. 샬토 코플리는 <디스트릭트 9> 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유지태가 연기한 이우진에 해당하는 인물을 맡았다. 당초 이 역을 놓고 크리스찬 베일, 콜린 퍼스, 클라이브 오언 등이 물망에 오른바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원작의 미도에 해당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올슨 자매(메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의 막내 동생으로 더 알려진 배우다.

<똑바로 살아라> <말콤 X> <25시> 등을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국판 <올드보이>는 오는 10월 1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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