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방송화면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5′가 방송 2주만에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슈퍼스타K5′ 2화가 평균5.9%, 최고6.6%(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순간최고 시청률은 심사위원이 극찬한 보컬 송희진이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지역별로는 춘천은 평균 9.3%, 전주와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평균 8.3%를 기록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부터 40대 여성 모두에게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여심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또 이날 방송은 버라이어티한 음악 축제처럼, 10대부터 기성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발라드, 포크, 록, R&B, 소울 등 여러 장르를 선보였다.

이날 등장한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참가자는 13살의 김재원. 방송 전부터 이승철이 “소름이 돋았다. 손예림 이후로 이렇게 놀라본 적은 처음이다”고 극찬한 바 있는 참가자로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선곡해 현미에게 “키워봅시다, 얘!”라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장일치로 합격점을 받았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외모와는 상반된 청아한 목소리가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코드였다.

진솔한 보이스로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들도 많았다. 예기치 못한 일들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지만 꿈을 잃지 않는 참가자 송희진은 시원한 목소리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슈퍼위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승철은 송희진을 향해 “노래에 블루스가 있다”고 칭찬했으며 윤종신 역시 “너무 좋구요. 소울이 있네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 부모님의 반대로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도 노래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버클리 음대로 진학한 지원자 임순영은 진심을 담은 곡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승철이 “TOP10에 올라갈 만한 2명을 발견했다”고 밝힌 공군 예선은 그야말로 인재들의 향연이었다. 앳된 얼굴과 담백한 보컬이 미묘한 매력을 선사하는 변상국은 옛 여자친구를 향한 깜찍한 영상메시지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담비의 마음을 빼앗을 뿐 아니라 이승철에게 “흠잡을 곳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 외에도 따로 살고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한 이원철도 합격 티셔츠를 손에 넣었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스타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록의 대부 신중현의 막내 아들 신석철이 속한 ‘마시따밴드’는 프로다운 완벽한 공연으로 합격을 거머쥐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한스밴드의 막내 김한샘이 속한 샘비도 슈퍼위크로 진출을 결정지어 반가움을 더했다. 차인표와 신애라의 아들 차정민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특유의 바르고 유쾌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심사 직후 신애라와의 깜짝 통화도 유쾌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인물은 훤칠한 외모의 박재한. 방송에서는 그의 정체가 다 나오진 않았지만, 방송 직후 박재한이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음은 물론 정통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인 가수 한경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한 바 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치킨 애찬 자작곡을 선보인 소울싱어 장원기, 장근석 닮은꼴의 훈훈한 외모 안성현, 훈남 듀엣 쌍태경(이태경, 윤태경), 보기만 해도 신나는 밴드 잔나비, 러시아 쌍둥이 알리나&카챠 등 스타성이 충분한 지원자들이 대거 출연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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