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더욱 강화되는 실적 개선 모멘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Valuation 매력...대신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비중확대,유지) ● 2011년 1분기 은행 순익은 사상 최대 수준인 5.2조원 예상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인수 가격은 약 5.5조원으로 주당 약 141,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 가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은행 매각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 5곳의 총 세전 매각익은 약 3.2조원으로 세후 기준으로도 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매각익이 1분기에 반영되면 2011년 1분기 은행 순이익은 약 5.2조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자전환 주식 매각을 단순한 일회성 이익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1)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액(총 3.8조원)을 수익성 자산으로 운용하게 되면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2) 장부가 대비 높은 매각 금액으로 인해 BPS(주당 장부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3) BIS 비율과 Tier I 비율 상승으로 자본 구조가 더욱 견실해지는 데다, 4) 높은 순익으로 인해 배당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점 등에서 단순한 이익 실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져 우리 예상대로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25bp 인상함에 따라 순이자마진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게다가 의결문에서 금융완화 기조라는 단어를 삭제함에 따라 내년 1분기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10월 월중 순이자마진이 은행 평균적으로 3분기 대비 약 8~9bp 상승해 4분기 순이자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4분기 순이자마진은 3분기 대비 약 15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향후 마진개선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순이자마진 10bp 상승은 순이자이익을 약 1.1조원 증가시키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주주자본이익률(ROE)을 각각 0.08%p와 1.2%p 상승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은행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 M&A 기업의 과도한 인수 가격에 따른 기업 부실 및 이에 따른 파급 효과 우려 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펀더멘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만큼 valuation 매력은 더 높아지고 있다. 2011년 PBR 0.8배의 은행 저평가 매력은 곧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은 분명 긍정적. 다만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검토는 M&A를 추진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대안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으로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더 많다는 점에서 탁월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인수 예상가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 주가에서 10~15% 정도의 프리미엄만 주고 인수할 수 있다면 인수에 수반되는 발생 영업권이 크지 않고, 취약한 수익성이 보완된다는 측면에서 하나금융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인수에 필요한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 높지만 하나은행에서의 배당 수취, 보유 증권사 등의 자산 매각, 인수후 외환은행으로부터의 배당 수취 등 여러가지 조달 방법 등을 감안하면 증자를 통해 조달해야 할 금액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현실화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추진 소식에 따라 민영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로 인해 전일 우리금융 주가가 큰 폭 하락했는데 이것 역시 지나친 과민반응일 수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하나금융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최근 하락으로 주가가 연중 최저점에 근접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상황에 따라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예보 지분이 현 주가 수준에서 시장에 출회될 개연성은 매우 낮은 데다, 우리금융 인수 추진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주가 낙폭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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