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경제 - 골드만삭스 -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3%에서 5.8%로 상향조정 - 2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인 점을 반영한 결과 - 그러나 4분기 소비 감소로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 -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강한 수출과 투자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7.2%를 기록해 당사 예상치 0.9%(전기대비)를 상회 - 세수 효과로 경제 성장이 억제되는 '재정적 장애(fiscal drag)'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위축되겠지만 2분기 투자와 수출이 예상보다 견조했던 터라 3분기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 - 이번에 조정된 전망치 4분기 일시적인 경기 위축을 반영한 것 - 시장 평균 전망치인 6% 보다 낮음 - 경기 약세와 재정적 장애, 주택시장 침체로 내수 소비가 둔화될 것 - 3분기 전반적인 소비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4분기 급격히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 - 정부가 전반부 예상 집행을 과도하게 해 4분기 정부 소비가 급격히 감소할 것 - 하반기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내년 한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라는 상반된 전망에 균형을 맞춤 - 시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이 이뤄지길 기대 - 한국은행이 올해 기껏해야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 내년에는 점진적인 인상 기조 속에 연말 3.25%까지 총 0.75%포인트를 올릴 것으로 예상 -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3개월 1150원, 6개월 1100원, 12개월 1050원 ◎ 금리 - 맥쿼리 - 한국은행이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해 10월 또는 11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 - 대외리스크 확대가 이번달에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을 야기했을 것 - 실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미국 수요감소 우려도 있음 - 7월 산업생산은 여전히 강하고 가동률은 역사상 최고수준 - 인플레가 여전히 낮다는 점은 통화긴축 필요성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실질금리는 매우 낮은 편이고 한은은 기대 인플레를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통화정책을 쓸 필요 - 이에 따라 예기치 못한 외부수요 둔화만 없다면 10월이나 11월에 25bp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며 연말 기준금리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 ◎ 반도체 - 노무라 - 범용D램에서 모바일D램, 낸드로 반도체 수요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반도체 출하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 - 소비자 지출 감소로 PC, 특히 노트북 PC의 수요가 예상보다 적지만 태블릿PC, 아이패드 등 신제품의 등장으로 전체 PC 출하량은 늘어날 것 - 현재도 데스크톱PC, 태블릿PC,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장비에서 수요는 회복되는 중 -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기존 22.2%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30.5% 성장으로 상향 조정 - 다만 내년에는 3.1% 성장하는데 그칠 것 - 단기적으로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모멘텀 훼손이 있을 수 있지만, 반도체 수요가 범용D램에서 모바일D램과 낸드로 수요가 변하는 구조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선택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 - 삼성전자를 추천했으며 목표주가로 120만원을 제시. ◎ 게임주 - HSBC - 중국 시장 잠재력과 스마트폰 확산 등을 토대로 한국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커버지리를 개시 - 그 중에서도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게임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 - 중국이 한국 게임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 - 중국에 고속 통신망이 깔리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톱 10개 중에 6개가 한국 회사들이 만든 게임 -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게임 회사들의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 - 스마트폰 확산은 한국 회사들에 오픈 마켓을 통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접속기회를 늘려줄 것 - 2011~2013년 해외 매출이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최우선 선호주(top-pick)는 엔씨소프트 - 블래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신작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제시 - 인기게임 상위 20개 중에 5개를 보유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트폰 확산에서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게임빌 역시 유망 종목으로 추천. ▶ 하이트맥주(10315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매수 -> 시장수익률 하회, TP 168,000 -> 125,000원 - 하이트 브랜드가 빠르게 하락 사이클에 진입 - 하이트맥주는 막걸리 붐과 여름철 비우호적인 날씨 등으로 주가가 시장을 밑돌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지만 문제는 하이트 브랜드 - 간판 브랜드가 하락 사이클을 경험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턴어라운드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림 - 브랜드 가치가 약해지면 판매채널 구조조정 시너지가 강하지 못함 - 하이트맥주의 실적 전망는 컨센서스보다 30% 가량 낮음 - 경영진이 진로 인수 이후 전체 판매의 78%를 차지하는 하이트 브랜드 재건의 타이밍을 놓쳤는데, 지난해 15%의 설비 증설 후 브랜드 약세가 시작 - 회사측이 제시한 멀티 브랜드 전략은 시장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지 불분명한 반면 마케팅 비용 증가는 명백 ▶ 두산중공업(034020) - 씨티글로벌 : 투자의견 매수, TP 104,000원 - 사상 최대의 신규 수주를 달성 - 마진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두산중공업이 지연되던 사우디 화력발전소 수주를 발표 - 이로써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1조원을 달성했으며 작년 수주의 배 가량인 사상 최대 수주 - 이번 수주가 8월 재입찰 과정을 거치면서 첫 입찰 금액보다 10% 가량 하락 - 마진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우호적인 환율 환경,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 - 평균 플랜트 마진인 6~7% 범위에서 수익성이 타이트하게 지속될 것 - 수주전에서 경쟁우위를 보여주고 있어 두산중공업의 매출액은 올해 9%, 내년에는 25%가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6%,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신세계(004170) - JP모간 : 투자의견 중립, TP 590,000원 - 8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 - 신세계의 지난 8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7%에서 6%로 70bp 하락 - 백화점 실적은 양호했으나 이마트에서 상품 마진이 80bp나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3.5%나 줄어든 탓 - 온라인 쇼핑몰 런칭으로 20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 또한 부정적 결과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 - 이마트몰이 전체 이마트 매출의 1% 밖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전적인 원인은 아님 - 지난 2달 동안의 실적을 살펴봤을 때 9월에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야 컨센서스 수준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지만 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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