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벽으로 본 KOSPI 목표치 1,850p...우리투자증권 ● 3/4분기가 4/4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존 견해 유지 - 거시지표 및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은 7~8월 전후: 더블딥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하지만, 한국 경기는 동행적 측면의 거시지표가 연일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고, 선행적 의미의 경기 저점도 빠르면 8~9월 중 발생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진행될 어닝시즌도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적어도 3/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4분기 실적에 대해 “적어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실적 전망치가 다소 낙관적으로 추정되고 있을 가능성을 내포) - 사례분석 결과, 23일 발표될 유로존 스트레스 결과는 주가에 긍정적: 시장 외적 불안요소인 남유럽 리스크의 경우에는 스페인 채권만기가 월말 만기규모의 60% 이상 소화되고 있다는 점과 23일 발표될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시장에 중립 이상의 의미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2009년 5월 시행되었던 미국 19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발표결과 총 10개 은행에 746억 달러의 자본금 확충이 필요했지만, 시장은 테스트를 하기로 한 시점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결과가 발표된 다음에도 불확실성의 해소 기회로 작용하며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금번 유로존의 스트레스 테스트도 부실의 재정리 및 제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 주식형 펀드내 매물벽으로 판단시, 상승 목표치는 1,800p 초?중반 - 3/4분기 강세, 4/4분기 횡보장세 예상: 당사는 지난 6월 4일 발표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KOSPI가 3/4분기 중 연간 고점을 형성한 다음, 연말까지 점진적인 횡보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최근 시장 상황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 국내 주식형 펀드내 매물대 감안시, 1차 목표치는 1,850p 전후: 당사의 공식적인 하반기 목표치는 1,920p이지만, 1,850p부터는 추가 매수에 신중할 것을 권유한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첫째, 네 번의 돌파 시도로 인해 KOSPI 1,700p대의 매물벽은 거의 소화되었지만, 이는 1,700p선 위에 존재하는 물량의 1/3에 불과하며, 1,850~1,950p 구간에 약 22조원,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형 기준)의 33%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째, 2/4분기 시장의 최대 악재였던 남유럽 사태가 금융 측면에서는 3/4분기 중 수면 아래로 가라앉겠지만, 매크로 측면에 미치는 영향 즉, 더블딥 가능성은 오히려 한 분기에서 두 분기 정도 지연된 4/4분기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연말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자세한 내용은 6월 4일 발표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자료 참조) ● 선행지수 턴어라운드를 겨냥, 은행, 건설 등 트로이카 비중 확대 -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금리인상 사이클과 선행지수의 저점 통과를 겨냥해서 은행 등 금융주와 화학과 같은 소재주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유한다. 또한 다소 위험에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조만간 정부차원의 부양책 발표가 예상되는 건설주의 경우에도 금리인상이라는 노출된 악재보다는 정부차원의 정책변화 및 경기민감주라는 특성을 감안시, 시장 중립정도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