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2010년 유통업 전망 - 기대되는 내년 소비...대우증권 ■ 2010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소비 성장 계속될 것으로 기대 2009년 3분기까지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전국 백화점 판매액 성장률은 2009년 3분기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온라인쇼핑몰 21.8%, 할인점 1.6%, 슈퍼마켓 1.4%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실물 경제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반기 원화약세로 내국인 해외소비 감소, 엔고현상으로 일본 관광객 급증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2010년 상반기 소비 성장은 고소득층의 지속적인 백화점 소비와 경기회복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서울 이외 지역 및 중산층의 소비 증가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저점을 통과하여 개선되는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소비심리 회복이 중산층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출구전략이 시행되더라도 저금리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백화점의 상대적 강세 지속 전망: 경제 펀더멘탈 회복, 소비심리 개선이 원인 2010년 상반기에도 백화점 매출은 할인점 대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그 이유는 경제 펀더멘탈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고소득층은 지속적으로 백화점 소비를 늘릴 예상이고, 경기 회복세에 가장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중산층 소비 또한 명품, 화장품, 의류 등의 제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할인점 매출 또한 2010년 소비 회복과 함께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화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출 성장률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①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소비가 생필품보다는 명품, 의류, 잡화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생필품의 비중이 높은 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백화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② 예상보다 더디기는 하나, 지속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 업태 확장으로 할인점의 식품 부문과의 경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유통업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Top Picks는 롯데쇼핑, CJ오쇼핑 국내 소비 회복으로 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해외 사업 확대로 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롯데쇼핑 (023530)과 CJ오쇼핑 (035760)을 유통업 Top Picks로 제시한다. 소비 회복으로 유통업체들의 KOSPI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출구전략, 원화강세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낮음 이자율 상승은 급격하지 않은 선에서 진행될 전망이며,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강세의 주요 원인일 경우, 경기회복에 의한 소비여력 팽창 효과가 환율 효과를 상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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