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정제마진과 유화제품 마진 모두 소폭 하락...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WTI 기준), 배럴당 50달러선 지켰으나 정제마진은 소폭 하락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3.7%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1%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주후반 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 2주 연속 같은 패턴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정제마진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 부진의 여파로 경유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정유 시황의 경우 5월 중순까지 일시적인 소강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가의 경우 상반기중의 가격 급등, 재고 증가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4월 정제마진은 3월보다 높은 수준이나 절대수준은 여전히 낮다. 비수기 진입 및 인도/중국 신규 정제설비 가동에 따라 정제마진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 화학 시황: 전반적인 조정 국면 속에서 합성고무, 폴리에스터 섬유 관련 제품 강세 지난 주 납사 가격은 2.5% 하락했다. 유가가 하락(Dubai -4.7%)했고 주요 NCC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유화 제품들의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화 업황의 바로미터인 에틸렌 가격이 2.1% 하락했고, 유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BTX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1분기 중국 가전하향 정책 덕분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SM/PS/ABS 가격도 수요처들의 저항에 직면한 모습이다. 반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과 폴리에스터 기초 원료인 P-X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인도 할디아 등의 설비 트러블로 인해 PE, PP 등 범용 합성수지 가격도 강세다. 석유화학 시황이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5월까지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유화 제품 수입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역내 주요 NCC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공급 물량이 중가할 가능성도 낮다. 또한 공급과잉 우려의 주범인 중동의 신규 설비들은 6월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OCI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고,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OCI(태양광) 등 정책 수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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