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예기치 않은 인디언 썸머?...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 하락 불구 3주 연속 정제마진 개선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3.6% 하락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을 타고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원유재고가 16년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석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는 여전히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3주 연속 반등세를 이어 갔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B-C유 가격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B-C유 가격 상승은 중국의 발전용 수요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4월 정유 시황은 일시적인 소강 상태에 진입할 전망이다. 유가의 경우 최근의 단기 급등, 재고 증가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된다. 정제마진 역시 최근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절대수준은 여전히 낮다. 비수기 진입, 인도/중국 신규 정제설비 가동에 따라 정제마진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 화학 시황: 예기치 못한 공급공백으로 시황호조 5월까지 연장될 전망 지난 주 납사 가격은 3.0% 하락했다. 유가 하락(Dubai -4.0%)과 주요 NCC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다. 원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유화 제품들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세코, 대만 포모사 등의 가동차질에 따른 여파가 영향을 미친데다, 중동 신규 설비 가동의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틸렌 가격이 6.0% 상승했고, 벤젠 가격도 10.5% 상승했다. 이러한 시황호조는 5월말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중동 설비가 4월중에 가동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가동시기가 6월로 연기되었다. 중국 치루석화 등 역내 업체들이 잇달아 정기보수에 들어 가면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휴켐스, 동양제철화학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고,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분할로 인해 4/20일 재상장), 휴켐스(중국 가전하향 정책, 탄소배출권), 동양제철화학(태양광) 등 정책 수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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