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명절 선물? 정유 및 석유화학 시황 호전...대우증권 ■ 정유 시황: 휘발유 가격 강세에 힘입어 정제마진 크게 개선 지난 주 유가(Dubai)는 6% 넘게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었고 이스라엘-하마스간의 휴전, 러시아의 대EU 가스 공급 재개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유가와 관련해서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연초 들어 WTI와 Dubai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WTI가격은 Dubai유에 비해 배럴당 4~5달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었으나 북미 지역의 원유 재고 증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인해 Dubai유가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높은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제마진은 크게 개선되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5.4%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정제마진이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09년 1분기는 유가와 정제마진 모두 바닥을 확인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 화학 시황: 중국 춘절 연휴 대비한 수요 증가로 대부분 유화 제품 가격 상승 대부분의 유화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춘절 연휴를 대비한 수요 증가 때문이다. 에틸렌 가격이 전주 대비 5.3% 상승했고, 벤젠 가격도 7.6% 상승했다. 그 동안 폭락을 거듭하던 부타디엔마저 11.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합성수지 및 화섬원료 가격도 상승했다. 횡보를 거듭하던 PVC 가격이 6.1% 상승했고, IT제품의 고급 외장재로 사용되는 ABS 가격도 톤당 1,000달러선을 재차 회복했다. P-X, EG 등 화섬원료(화학섬유 원료)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 시황은 춘절 기간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2월 중순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재차 호전될 전망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동양제철화학, 효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최악의 국면이지만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동양제철화학(태양광), 효성(SOC투자- 송배전 설비) 등 정책 수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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