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자동차 - 맥쿼리 - 얼어붙은 금융시장과 소비심리 위축 탓에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자동차업계의 고전이 이어질 전망 - 금융권에서 신규 자동차대출을 줄이거나 대출요건을 강화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에 가장 큰 걱정거리 - 자동차 할부이자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차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 - 현대자동차의 경우엔 12월 현재 신차 할부이자를 8.3%에서 9.4% 사이로 책정 - 이는 지난 10월보다 약 1%포인트 인상된 수치 - 자동차회사들은 중형차의 경우 7%, 대형차의 경우 9% 정도 차값을 할인해주고 있고, 정부도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낮춰 수요를 늘려려고 시도했지만 판매를 늘리는데 실패 - 한국 자동차회사들은 생산량을 줄여 제고를 낮추려는 시도는 했지만, 큰 폭의 가격인하를 펼친 적은 없었음 - 향후 한국자동차회사들이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전망 -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10년간 장부가치 대비 주가비율(P/BV)이 평균 0.9배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0.5배 수준을 기록할 것 - 어려운 금융환경과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는 소비심리 등으로 자동차업계가 올 상반기까진 고전을 면치 못할 것 ◎ 타이어 - 모간스탠리 - 낮은 공장가동률과 가격인하 경쟁 등으로 매출과 수익이 줄면서 올 한해 타이어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 - 그간 낮은 공장가동률과 타이어 가격인하 영향을 과소 평가 - 고무생산국에서 생산을 줄이고 있어 천연고무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타이어업체에 부담 -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67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금호타이어는 9200원에서 3500원으로 수정 -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매출규모가 8%에서 최대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 - 타이어 가격도 최대 9%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 양사의 영업이익이 1.5%포인트에서 최대 2%포인트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 -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코스피 실적에 비해 30% 가까이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했으나 과도한 측면이 있었음 -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도 타이어산업에 우호적이지 않아 매출목표(OP projection)를 28% 가량 하향조정 - 금호타이어도 `비중축소` 투자의견 제시 - 금호가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저조한 실적에서 곧 회복될 것으로 보지 않음 - 한국타이어에 비해 원가부담 등도 커 올 한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 은행주 - 모간스탠리 - 금리하락과 기업 구조조정, 자본확충과 키코 소송 등 은행주를 둘러싼 재료들이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호재로 보기는 어려움 -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 - 한국은행의 100bp 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빠르게 내려간 점, 자본확충펀드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게 된 점,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 발행으로 은행권 BIS비율이 높아진 점 등을 우호적인 요인으로 해석 - 법원의 키코 효력정지 판결이 은행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으며, 조선사와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그 규모가 얼마나 될 지가 관건 - 연말 휴가기간 중 나온 뉴스들은 단기 매수에 좋은 이유 - 하지만 거시적·미시적 경제 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금융섹터에 대한 중장기 관점을 변경하기에는 충분치 않음 ▶ 강원랜드(03525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중립, TP 12,000 -> 14,000원 - 정부가 당초 입법안보다 카지노에 대한 세율을 축소 -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2009년과 2010년의 EPS(주당순이익)을 22%와 24% 상향조정 -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진정된 것 판단 - 투자자들의 초점이 강원랜드의 실적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 -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 - 2008년 4/4분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consensus)보다 10%와 27% 하락할 것 - VIP 플로어에서의 카지노 매출이 감소하고, 실내 테마파크의 폐장에 따른 450억원 손실이 장부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 ▶ 동양제철화학(010060) - 모간스탠리 : 투자의견 비중확대, TP 340,000 -> 320,000원 - 미국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을 매각한 것은 폴리실리콘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긍정적 평가 - 동양제철화학을 전세계 폴리실리콘 업종 중 최선호주 제시 - 카본블랙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자회사 컬럼비안케미컬(Columbian Chemicals Company)의 지분 66.75%를 사모펀드 OEP사(One Equity Partners)에 1500만 달러에 전량 매각 - 동양제철화학이 이번 매각으로 103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이미 2009년과 2010년 실적에 반영한 상태 - 매각대금은 한화로 약 1889억원으로 투자원금인 2520억원에는 훨씬 하회 - OEP사는 동양제철화학이 지난 2006년 컬럼비안케미컬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조인트벤처(JV)파트너였으며 동양제철화학은 올 1분기 내에 거래를 마칠 예정 -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동양제철화학의 실적 리스크는 크지 않음 - 폴리실리콘이 kg당 75달러 수준에 달한 것은 태양광발전가격과 화력발전비용이 같아지는 균형점을 일컫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 이로써 많은 나라들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일찌감치 폴리실리콘에 뛰어든 동양제철화학은 화학분야의 강한 지식과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가격하락에도 성장할 수 있음 - 건전한 재무구조와 경영진이 보유한 자금력 등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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