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유가와 납사 가격 모두 1년전으로 회귀...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Dubai) 배럴당 80달러대로 하락, 정제마진은 약세 전환 Dubai 기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하락했다. 2007년 10월 Dubai 기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진입했음을 감안하면 1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정제마진 역시 약세 전환되었다. 중국과 베트남의 일시적인 수요 감소로 휘발유 및 등유의 가격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정제마진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당분간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경절 이후 중국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정유사들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세전이익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 화학 시황: 납사(원료) 가격 톤당 700달러대로 하락, 주요 유화 제품 가격 동반 하락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1년만에 톤당 700달러대로 하락했다.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국경절 연휴로 인해 중국의 유화 제품 수요가 감소한 탓도 컸다. 납사 가격 폭락과 더불어 주요 유화 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PVC 가격도 전주 대비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건설 수요 둔화에 기인한다. 단기적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국경절 이후 유화 제품 수요는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 유가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2) 재고가 소진되어 가고 있으며, 3)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나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을 권고한다. 글로벌 경제위기, 원/달러 환율 급등, 정제설비 증가라는 3대 악재가 정유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Top Pick은 고도화 설비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 Valuation 매력이 돋보이는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도 걱정이다. Top Picks는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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