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엔화 강세는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호재...우리투자증권 ● 엔화강세는 한국 자동차산업에 매우 긍정적 엔/달러 환율이 3년만에 최저치인 103엔을 기록했다. 우리 제조업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엔/원 환율 역시 2년 만에 다시 90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제고, 엔캐리자금 청산 압력 증가 등으로 당분간 엔화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엔화강세는 세계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자동차업체에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다. ● 일본업체들도 한국 자동차업체가 겪었던 딜레마에 빠져 2007년에 일본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6.7% 감소했다. 일본의 내수시장이 부진해 수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엔화 약세라는 행운 덕분에 수출증가, 마진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엔화가 강세로 반전됨에 따라 더 이상 이런 행운을 기대할 수 없다.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2005~2006년 동안 내수판매 정체로 수출을 늘려야 하는데 원화강세로 수출단가도 인상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던 상황이 이제는 일본업체에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고유가, 경기침체로 전세계시장에서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산 소형차의 가격경쟁력 약화는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호재임에 분명하다. ● 탑픽은 연속적인 깜작실적이 기대되는 현대차 당사는 현대차를 자동차업종 탑픽으로 추천한다. 현대차의 1분기 총판매(내수+수출)는 43만대, 매출액은 7.5조원이 넘을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의 4.4%에서 6%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 비록 1~2월 미국시장 판매가 부진한 것이 흠이지만 쏘나타트랜스폼 판매시작, 아반떼의 공급증가 등으로 3월부터는 판매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다. 소형차 생산공장인 인도 2공장은 엔화강세, 소형차 수요증가에 힘입어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고 있다. 더욱이 2007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47.1%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2.1% 증가할 전망인데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7만원 중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가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이익증가라는 점에서 주가상승 잠재력은 계속 누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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