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약] 2007.3Q Preview - 8개사 영업이익증가율 두자리수 회복 추정...대우증권

[제약] 2007.3Q Preview - 8개사 영업이익증가율 두자리수 회복 추정...대우증권

: '영업이익 Score => 3上 : 4下 : 1無'

■ 6上 : 2下 => 유니버스내 8개 제약사의 영업이익 조정 스코어(Score)

대우증권 유니버스내 제약 8사의 2007년 3분기 매출액은 전회 예상치보다 2.6% 더 많은 8,82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9.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증가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고성장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저효과(Base effect)라고 판단된다. 지난해 3분기에 유한양행의 매출액이 생동조작파문에 휩쓸리면서 급감했고, 종근당도 유통재고 조정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부진했었다. 게다가 녹십자의 독감백신 매출이 지난해에는 모두 4분기에 계상되었으나 이번에는 절반 이상이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제약의 플라비톨,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한미약품의 슬리머 등 신제품의 약진도 매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힘이 되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매출성장률은 3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3% 증가하여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회 예상치에는 2.6%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신제품 출시의 확대로 판촉비 등 비용부담이 예상보다 더 늘었고 대웅제약의 시알리스 판매수수료의 수령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유한양행이 제약사 영업이익 증가의 견인차 => 3上 : 4下 : 1無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무려 217%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이익급증 원인은 기저효과에서 기인한 것이다. 당뇨병치료제 등이 생동조작파문의 영향으로 퇴출됨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정상궤도를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직전 예상에 비해서는 17.4%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외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의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증가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대웅제약, 종근당, LG생명과학 등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약 20억원 정도인 시알리스 판매수수료의 유입(계상)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익 추정에서는 동아제약, 중외제약, 대웅제약 등 3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했고 4개사의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으며 녹십자의 영업이익 조정은 미미했다. 동아제약의 영업이익 상향 조정폭이 가장 컸고 유한양행의 하향 조정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3분기 순이익 하향 조정률은 8.6%로 영업이익 하향 조정률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동아제약이 공정위 과징금(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3분기에 계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미리 추정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 4분기에는 기저효과(Base effect) 더 커져 이익모멘텀 더 강해질 전망

8개 제약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와 33.8%씩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에 비해 매출증가율은 둔화하지만 영업이익증가율이 크게 높아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이익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한미약품과 종근당, 유한양행의 이익증가율이 매우 높게 나타날 것이고 나머지도 대부분 두자리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증가율은 영업이익 증가율에 못 미칠 것인데, 이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공정위 과징금을 4분기에 반영할 것이기 때문이다.

■ 제약주 중 Top picks : 대웅제약, 중외제약, 녹십자 등

제약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최근 약가재평가, 공정위 과징금 등 정책리스크가 크게 불거지고 있는데,금액과 품목이 확정될 즈음(10~11월 사이)에 제약주는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 제약주를 조금씩 사두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제약주 중 최선호주(Top picks)로 대웅제약, 중외제약, 녹십자 등을 제시하고 차선호주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추천한다. 종근당은 대형 제약주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제약주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탈 때 탄력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