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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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배우 위하준, 정려원 주연 드라마 '졸업'이 뒤늦게 주말 대전에 뛰어든다. 이제훈이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반격할 수 있을지, 위하준이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tvN '졸업'이 첫 방송된다. '눈물의 여왕' 종영 이후 스페셜 방송까지 편성되어 한 주 뒤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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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연상 연하 커플의 로맨스를 잘 담아내는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안감독의 대표작으로는 '발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이 있다. 세 작품 모두 여자 주인공이 연상, 남자 주인공은 연하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위하준과 정려원은 10세 차이 난다. 위하준은 정려원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난 생각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말도 많이 없다. 대본의 준호처럼 살갑진 않았을텐데 되려 누나가 첫만남부터 너무 좋더라. 도시적이고 차가울 줄 알았는데 너무 소탈하고 푼수같고, 장난도 다 받아주실 것 같았다. 나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간 '오징어 게임', '경성크리처', '최악의 악' 등 주로 강한 캐릭터와 장르물에서 두각을 드러낸 위하준의 첫 쌍방 로맨스라는 점도 기대를 받고 있다. 거친 액션과 카리스마를 뽐내던 위하준의 애틋하고 달달한 멜로 눈빛이라니. 팬들은 간절히 첫방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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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이 뛰어드는 주말 대전에는 이제훈 '수사반장1958', 장기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경쟁하고 있다. 다만 이제훈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수사반장1958'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7회는 9.9%를 기록했다. 시청률 9~10%대를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제훈은 능글맞으면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형사 박영한을 표현해며 호평받았다. '수사반장1958'은 총 1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단 3편만을 남게두고 있다. 남은 회차 동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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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첫 방송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 맡은 장기용은 더벅머리에 아무거나 주워입은 듯한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힘차게 출발하지는 못했다. 1회 시청률 3.3%, 2회 시청률은 3%로 하락세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다. 반등할 기회는 아직 있다. 도전장을 내민 연하남 위하준, 슬럼프 극복에 힘쓰는 장기용, 정의남 이제훈의 삼파전이 시작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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