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 10년만에 무파업으로 임단협 타결...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100,000원(유지)
● 2007년 총인건비는 6.8% 증가, 그러나 매출액 비중은 0.6%p 하락
현대차 노조와 경영진은 2007년 임단협에 대한 잠정안에 합의했다. 정기 상여금을 700%에서 750%로 인상하고 내년 10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범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건비 상승은 2,630억원(6.8% 증가)으로 추정된다.(임금인상 1,007억원, 생산증가에 따른 인건비증가 1,623억원) 한편,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없어짐에 따라 2007년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171만대, 매출액은 3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06년의 14.2%에서 2007년에는 13.6%로 0.6%p 감소한다. 한편, 자사주를 무상지급함에 따라 자본은 1,148억원 감소(주당 404원)한다.
● 노사 모두 반성 .. 파업에 대한 부담감이 컷을 듯
지난해 3분기 극심한 파업으로 영업이익률은 3%에 불과했다. 또한 1월의 성과급 추가지급 관련 파업, 6월 한미FTA반대파업으로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나빠졌다. 협상결렬로 파업이 일어난다면 노조나 경영진 모두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현대차 불매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았던 시점이었다. 노조뿐만 아니라 회사도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 노조와 회사 모두 이전의 비협조적 노사관계에 대한 반성이 시작된 것이다.
● 3분기 실적에 청신호
합의안이 일반노조원의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면 3분기에도 경영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이다. 당사는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을 6조 8천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무파업이 실현된다면 5.8% 늘어난 7조 2천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원달러환율과 원자재 가격도 우호적이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은 6%를 초과할 전망이다. 당사의 예상대로 현대차의 경영실적은 2006년 하반기에 저점을 지나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업종 탑픽으로 현대차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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