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Comment] 국가신용등급 상향, 장기펀더멘털 개선을 확인...우리투자증권 ● 무디스, 5년 만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2로 한 단계 상향 미국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당사 Korea Equity Risk Premium Model에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강세를 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상향 조정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 높아 다만,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무디스사가 5년 만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상향 조정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등 개도국의 성장으로 한국의 수출경기가 장기적으로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가계신용위기 이후 부진했던 소비가 5년 만에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함으로써 내수경기 역시 안정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즉,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은 중장기적으로 상향 조정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 리스크 프리미엄 하향 조정에 따른 시장 밸류에이션 상승 지속 전망 둘째,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팽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직접적으로는 국내 투자자의 주식수요 증가에 기인하고 있지만 대외신인도 개선,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변동성 완화 등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 하반기 중에 예정된 MSCI나 FTSE의 선진국 시장 편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셋째,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한국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중에 예정된 MSCI나 FTSE의 선진국 시장 편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7년은 한국이 선진국 시장 진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지 3년 차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연내 선진국 시장 진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과 같은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발생함으로써 MSCI나 FTSE의 지수 변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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