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중국, 철강재에 대해 수출관세 부과...현대증권 - 투자의견 : Neutral(유지) 철강재에 대해 수출관세 부과: 중국 재정부는 6월 1일부로 80여개 철강제품에 대해 5~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반제품에 대한 수출관세율은 1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함. 판재류 (열연코일이 대부분이며,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수출 증치세 환급대상이기 때문에 제외)에 대해서는 5%, 선재 및 철근, 형강 등의 봉형강류는 10%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빌렛, 슬랩 및 선철과 같은 반제품에 대해서는 기존의 10% 수출관세율이 15%로 상향 조정됨.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적용시기 앞당겨: 수출관세 부과는 지난 4월 중순 철강 완제품에 대해 8~11%로 유지되던 수출 증치세 환급률을 0~5%로 낮춘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조치이며, 빨라도 하반기에나 예상되던 조치였음. 이는 5월 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철강재 수출이 전월대비 36.1% (전년대비 164.9%)나 급증한 716만톤으로 발표되자 수출억제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기 위해 앞당긴 것으로 판단. 중국에 미치는 영향: 동 조치가 예상보다 조기 시행됨에 따라, 5월부터는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됨. 수출억제책과 조강생산증가율 (20%대 유지)이 지속된다면 중국 철강가격은 내수공급 증가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임. 다만, 현재 1) 긴축조치에도 불구 중국 수요가 매우 강하고, 2) 노후 고로설비 폐쇄가 추진되고 있어 중국내수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됨. 단기적으로 바오스틸의 3분기 가격은 강보합세 유지를 전망함 (금주 발표예정). 한국 철강업체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 동 조치가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임. 그동안 중국으로부터 저가로 열연, 냉연코일, 철근, 형강 등이 국내에 유입되어 시장질서를 교란시켜왔기 때문임. 다만, 중국으로부터 저가 열연, 슬랩, 빌렛 등의 원재료를 구입하여 완제품으로 만들어 오던 2차 가공업체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전망임. 전반적으로 국내 시장으로의 유입감소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임. 업체별 영향: 업체별로는 호악재가 뒤섞여 있어 다소 중립적임. 포스코 (005490, BUY)는 중국산 저가품과 경쟁하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됨. 현대제철 (004020, BUY), 동국제강, 한국철강의 경우, 중국산 저가 봉형강류의 유입 감소시 수혜 가능성 있음. 다만,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일부 중국산 슬랩을 사용하여 각각 열연코일 및 후판을 만들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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