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동향] 내수시장 회복 가속시키기에는 미흡한 고용개선 진행...우리투자증권 ● 4월 고용동향, 예상보다 부진. 제조업 고용부진이 원인 4월 고용동향은 시장 예상을 다소 하회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최근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고용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었으며, 4월 실업률과 계절조정실업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3.3%와 3.2%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4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3.3%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 전 실업률은 3.4%로 전월대비 하락하기는 했지만 하락폭은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부문 고용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해 제조업 고용조정이 지속되었으며, 서비스업 중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고용이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한 것도 전반적인 고용상황을 둔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 서비스업 고용호조 지속되고 있으나, 전체 고용증가는 내수회복을 지지하기에는 부족 2개월 연속 하락하던 계절조정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이다.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2, 3월에 전월대비 각각 2만 4천명, 3천명 가량 감소한 데 반해, 4월에는 1만명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속도가 아직까지는 미미해 향후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건설 및 서비스업 고용증가 추세는 4월에도 이어졌다. 건설 및 서비스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해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제조업 고용부진으로 인한 고용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소비회복을 가속시킬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 있는 고용회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용회복이 소비 증가로 이어져 내수회복을 지지할 수 있으려면 서비스업 고용 뿐만 아니라 제조업 고용도 회복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제조업 고용 회복된다면 고용증가 속도 빨라질 전망 4월 고용동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내수회복에 추가적인 활력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발표되었다. 향후 고용회복의 열쇠는 제조업 고용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제조업 고용이 안정세로 돌아서야만 고용의 양적 확대가 이루어지며 가시적인 고용회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조업 부문 재고조정이 완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제조업 부문 고용은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일용근로자 대비 상시직 근로자 비율과 임금근로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향후 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고용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용회복이 내수경기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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