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0830) - 유럽 NDR summary: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41,700원 ● 유럽투자자들의 질문은 건설영업 현황과 현금활용 방안에 집중됨 삼성물산은 지난 3월 14일~19일 유럽지역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투자자들은 지난 2~3년간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실시해온 영업 및 재무부문에서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정부의 규제에 따른 건설부문의 영업환경변화, 자사주 매입 및 신규 투자 등 풍부한 현금활용 방안, 그리고 추가적인 자산매각 방안 등에 있었다. ● 주택관련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그룹공사, 고층빌딩 그리고 재개발 수주 증가를 통해 이익증가가 지속될 전망 투자자들이 영업환경과 관련해서 가졌던 질문은 주로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삼성물산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신규 수주 증가와 영업이익률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였다. 일단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주택부문의 경우 토지매입 후 분양까지 책임지는 자체개발 대신 재건축 등의 수주공사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분양가 제한 및 건설원가 공개 등 정부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 등 입지요건이 유망한 지역에서의 주택수주에 집중함으로써(서울 뉴타운 시장점유율 22%로 1위임) 정부 규제에 따른 사업지연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그룹관련공사의 경우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액이 10조원선으로 발표됨에 따라 일반적으로 투자액의 20%가 공장건설에 사용됨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초고층빌딩 건설의 경우 이미 Y22프로젝트를 수주하였고, 송도 고층빌딩 등 수주가 전망된다. 더욱이 그동안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해외공사도 최근 2년간 부실수주가 없었다는 점에서 수익성 상승에 긍정적이다. ● 잉여현금은 신규 투자 확대와 자사주 매입에 사용될 전망임 삼성물산이 본사기준으로 이미 순현금 재무구조에 진입하였다는 점과 5,560억원으로 추정되는 삼성플라자 및 삼성테스코 지분 매각 대금 유입, 그리고 매년 4천억원에 이르는 영업현금흐름 창출 능력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잉여현금의 용도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일단 삼성물산은 이러한 풍부한 잉여현금을 유망한 신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업가치 상승과 자사주 매입등 주주가치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저수익성에 고전해왔던 상사부문은 그동안의 무역대행 위주에서 적극적인 사업 진출 및 지분 투자로 사업모델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GE와 합작한 컨테이너 보안관련 사업이 신규 사업의 좋은 사례인데,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IRR은 33%로 전망). 또한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하여 E&P 및 원재료 사업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그룹의 우호지분율이 13.8% (자사주 포함시 18.2%)에 불과한 상황에서 향후 2.9백만주의 스톡옵션을 자사주로 교부할 예정임에 따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