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분기 실적발표 영향 점검...대우증권 - 실적발표는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 충돌! - "미국 기업실적 부진 우려 vs. 국내 기업실적 회복 기대" 국내외 주식시장은 오늘(11일) POSCO를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바는 "미국 기업실적 하향 조정 우려 vs. 국내 기업실적 회복 기대"의 충돌이다. 이에 대해 과연 국내 증시는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악역 - 미국 기업실적 전망, 14분기 만의 한 자릿수 증가라는 두려움 우선, 미국 기업실적 발표는 악역이 우려된다. 그 이유는 첫째, 14분기만에 미국 기업실적이 한 자릿수 증가로 떨어진다는 상징적인 뉴스가 부각될 가능성, 둘째,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올수록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 마지막으로 "IT/ 경기관련소비재/ 에너지" 중심의 핵심 섹터가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 반전드라마의 주인공 - 국내기업실적 전망, "회복"이라는 기대 반면, 국내 기업실적 발표는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보인다.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유니버스 기준 2007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8.7%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느꼈던 패배심리를 보상해 줄 것이다. 2007년 예상되는 유가 및 환율의 안정은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 과거의 충돌사례에서 찾아본 시사점: 2005년 4분기 2005년 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한 시점에서 현재와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된 경험이 있다. 당시도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었다. 반면, 2006년 국내 기업실적에 대해 두 자릿수 증가라는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가 형성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와 같은 "충돌'이 발생했던 당시 주가의 반응을 요약하면, "급락형태의 충격(-8.7%) → 기술적 급반등(+7.9%) → 재하락 이후 박스권 장세"로 설명가능하다. 물론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 국면이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게, 미국 증시의 기술적 부담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 한국/미국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충돌의 결과는 "절반의 성공"에 그칠 전망 이를 종합해 볼 때, 두 가지 상충된 변수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 시장은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흐름은 일정한 밴드 내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이는 2006년 초반의 추이를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이미 상당폭 조정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확률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는 이벤트적인 반등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반등 폭을 제한할 변수로 판단된다. ■ 현 시점에서의 투자전략은 "분할매수"가 적절 결국 주가는 향후 국내 기업실적 회복에 대해 시간을 두고 반영해 나갈 것이다. 이를 감안한 현 시점에서의 현명한 투자전략은 서두를 필요 없는 “분할 매수”가 적절하다. 상반기 실적에 근거한 매력적인 분할 매수의 대상은 “반도체/조선/기계/ 은행/음식료” 업종 내 대표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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