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시 만기 리포트 : 증가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욕구...우리투자증권 ● 스프레드 강세는 만기 충격 감소를 의미 2006년 9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시장 상황이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다. 매수차익잔고가 청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9월/12월 스프레드 가격은 1p를 상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잔고 상황만으로 압축한다면 프로그램 매도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만기 주에 진입해도 베이시스와 스프레드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에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여의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만기에 비해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만기 효과는 만기 당일에 한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주 매수차익잔고가 대략 0.6p의 베이시스에서 집중 유입되었기 때문에 만기 주 초반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의 진행이 예상된다. ● 스프레드 가격별 프로그램 매매 규모 예상 시나리오 지난 주말 거래에서 9월/12월 스프레드 가격은 선물 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1p를 넘어섰다. 참고로 역대 스프레드의 종가가 1p를 상회했던 경우는 10여 차례에 불과했고, 가장 최근에는 2006년 3월/6월 스프레드 거래의 초반부에 나타났다. 물론 당시보다 지수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수 있지만, 0.7p를 저점으로 꾸준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만기 당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스프레드 매매 주체인 외국인이 스프레드 거래에서 매도 우위의 대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선물 시장에서 25,000계약대의 누적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데, 올해 두 번의 스프레드 거래 모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가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이번 9월 만기의 경우 스프레드 가격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p 이상을 유지할 경우에는 3,000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그리고 0.5 ~ 1p 밴드로 복귀할 경우에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순매도가 예상된다. 한편 0.5p를 하회하는 스프레드가 나타날 경우에는 단기 급증한 매수차익잔고 대부분이 청산될 수 있어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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