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036460) - 예멘 LNG 지분 2.9% 인수로 08년부터 비규제 배당수입 발생...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45,000원(유지) ■ 가스공사, 예멘 LNG 지분 총 8.9% 확보 – 2008년부터 생산 개시 가스공사는 현대상사가 보유중인 예멘 LNG 프로젝트(이하 YLNG)지분 5.9%의 절반(2.9%)을 매입하기로 결정.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YLNG 지분을 총 8.9% 보유하게 됨. YLNG는 2008년부터 매년 670만톤의 LNG를 생산하며 가스공사에는 동 지분율에 대한 배당수입이 발생하게 됨. 이번 현대상사 지분 인수 건은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사업에서 가스공사가 담당할 수 있는 많은 역할 중 하나를 보여준 것.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을 National Agenda化 하고 있어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될 것이며, 가스공사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Bargaining Power를 바탕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 우리나라는 1977년부터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시작해 05년 6월말 현재 총 7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중 70.7억달러(93%)를 회수함. 1~2년 후면 국가적으로도 자원개발사업의 BEP가 달성되는 것. 정부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개발률 목표를 공격적으로 수정하며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 ■ 현대상사의 지분매각은 양 사가 모두 윈윈하는 전략 현대상사는 보유중인 YLNG 지분의 절반을 가스공사에 매각하고 가스공사로부터 ‘완공보증’을 받기로 함. 완공보증이란 만일 프로젝트가 완공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대상사가 조달한 투자자금을 가스공사가 대신 지불하겠다는 약속임. LNG사업은 특성 상 막대한 자금이 소요(YLNG프로젝트는 4.7조원 소요)되므로 다수의 자본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입됨. 참여 주주가 자기자본을 투입한 이후 지분율 만큼의 타인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이 대표적. 현대상사는 1998년에 YLNG의 지분을 취득함. 이후 03년에 경영악화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자 주주로서 YLNG에게 제공할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외부로부터 조달한 YLNG의 차입금에 대해 완공보증도 제공할 수 없게 됨. 이에 가스공사에 YLNG 보유지분 2.9%를 양도하고 잔여 투자금액에 대해 ‘완공보증’을 제공받는 거래를 하게 된 것. 지분 2.9% 매각금액은 460억원 수준으로 알려짐. 동 지분으로부터 발생할 미래의 배당수입을 고려하면 가스공사에는 큰 호재이며, 현대상사는 고심 끝에 선택한 최선의 방법으로 두 회사 모두 윈윈하는 전략적 거래임. 이번 지분인수로 가스공사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는 현대상사가 어려움에 빠질 경우 가스공사가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것인데, 여러가지 상황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이번 지분인수가 가스공사에 리스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함 ■ 2008년부터 상당한 규모의 추가 배당수입 예상 YLNG는 2008년부터 연간 670만톤의 LNG를 생산해 우리나라, 일본, 미국 등에 판매함. 가스공사는 YLNG로부터 연 200만톤(Option 50만톤 포함)의 LNG를 들여옴. YLNG와의 도입계약 시 6% 지분확보가 이루어져 가스공사는 현재 6%의 YLNG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정부가 연 700~800억원에 달하는 가스공사의 배당수익을 가스요금 인하요인으로 반영토록 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스공사와 LNG 공급자간 장기 도입계약 시 가스공사가 지분확보를 전제로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가스공사가 막대한 배당금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다시 말해 LNG 도입계약 시 가스공사가 해당 가스전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의 LNG 도입가격이 더 낮게 책정될 수 있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동 가스전 투자에서 발생한 배당수익은 국민에게 요금인하로 돌려주어야 함이 타당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임. 따라서 우리나라의 LNG도입계약과 관계 없는 가스전에 투자한 지분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은 요금인하요인에 반영되지 않음. 현재의 규제수위가 계속된다면 미래에 발생할 해외투자수익 중 요금인하요인에 반영되는 것은 YLNG 6% 지분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임. 이번에 인수하는 YLNG 지분 2.9%와 미얀마, 우즈벡키스탄 등에서 발생하게 될 배당수익은 가스공사의 것. YLNG 지분 2.9%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은 연간 150억원 수준으로 예상(JCC[1] $30/bbl 가정). JCC 유가가 현재 60달러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실제 배당수익은 훨씬 커질 것. 현재 오만과 카타르 가스전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이 JCC유가 1달러 상승 시 약 20억원 증가. YLNG 지분 2.9%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이 150억원일 경우 08년 EPS가 141원(2.7%) 증가하며, 300억원일 경우 EPS는 281원(5.3%) 증가 ■ 자원개발사업의 중요성 부각으로 해외 지분투자 수익 되돌려 받을 가능성 높아 가스공사가 다시 주목 받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연간 700~800억원에 달하는 해외투자수익을 다시 돌려받게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 일년 만에 다시 정책을 변경하는데 따른 산자부의 부담을 고려하면 가능성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음. 하지만 해외 자원개발사업이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부상한 이상 정부는 가스공사의 투자재원 확보를 고민할 수 밖에 없으며, 가장 쉬운 방법이 해외투자수익을 다시 돌려주는 것인 만큼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올해 4월 4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열린우리당 최철국 위원 등은 가스공사의 해외투자수익을 전액 요금에 반영해도 가구당 돌아가는 요금인하 혜택이 일년에 1,760원에 불과하고, 국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가상승으로 LNG 도입가격이 상승해 체감효과도 없다며 이를 해외 가스전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더욱 부합된다며 산자부에 정책 변경을 건의한 바 있음. 가스공사는 올해 배당투자수익을 요금인하 요인으로 반영해 국민이 누리게 될 혜택은 가구당 연간 2,052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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