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6월 내수판매는 완만한 회복세...우리투자증권 ● 6월 내수판매 회복세 (전월대비 8.2% 증가)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판매는 9만 9,787대를 기록하여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하였으나, 전월대비로는 8.2% 증가하였다. 내수판매는 비록 전년동월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계절효과를 감안한 연간환산 판매대수(SAAR)가 113.5만대로 전월대비 3.8% 증가하면서 4~5월의 부진에서 회복된 것이다. 한편 완성차 5개사의 6월 수출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대비 0.9% 증가한 23만 1,586대를 기록하여 전년수준을 유지하였다. ● 현대차와 기아차, 내수판매 빠르게 회복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4만 9,866대로 전월대비 10.8% 증가하여 내수 시장 점유율이 다시 50%에 근접했다. 반면 현대차의 6월 수출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3%, 전월대비 6.0% 감소한 9만 1,082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일일 8시간 4일간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인해 1만 8,985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제 6월말 기준으로 1만 2천여대의 신형 아반떼 주문이 이루어졌지만, 생산 차질로 인해 2,834대만이 판매되었다. 6월 말 현재 신형 아반떼의 미출고량은 9,283대이며,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이는 내수판매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내수판매 역시 전월대비 9.3% 증가한 2만 4,015대를 기록하여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또한 정몽구 회장의 보석으로 그 동안 위축되었던 마케팅 활동이 재개된다면 향후 현대차그룹의 내수 회복세는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 부분파업의 영향은 제한적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큰 폭의 개선은 아니다. 그럼에도 고유가 지속, 내수경기 위축 분위기, 자산시장 불안정 등이 자동차 수요를 억제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6월 내수판매는 비교적 양호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분파업은 내수에서 아반떼의 신차효과, 수출수량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파업의 강도나 종료시기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최대 현안인 산별노조 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노조지도부의 협상부담감이 완화된 것은 분명하다. 아직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변경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파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기존의 Buy 투자의견, 목표주가 110,000원 및 26,5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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