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대선 출마 선언...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자유인` 조영남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가수 겸 화가인 그는 일간스포츠(IS)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랑을 대변하는 `제2사랑당`을 창당해 대선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지금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한 여자와 결혼하고 뒤로 두서너 명의 애인을 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제2의 사랑`이다. 빙하에 숨어 있는 사랑들을 수면 위로 올려야 한다. 남자와 남자끼리의 사랑도 양지로 드러내야 한다. 동성애도 포용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주류의 테두리 안에 있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내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랑이 인생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때가 많다"라고 주장했다. `제2사랑당`론은 앞으로 30년 후 일부일처제는 무의미하게 된다는 그의 개방적 성 담론에 따른 것이다. "한 남자는 평균 세 여자와 살게 된다. 서구에선 한 여자는 침실 같이 쓰고, 한 여자는 비서 같은 여자, 한 여자는 과시형으로 만나는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여자도 세 명의 남자가 필요하다. 나의 사랑관을 담은 책을 유명 출판사와의 작업을 통해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종종 엉뚱한 발언으로 화제를 일으킨 그는 "마누라를 가진 채 뒤로 세컨드 키우는 벌떼"들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가겠다는 포부다. "`결혼 4년 중임제`를 제도화한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나와 뜻을 같이 하고 있고, 나도 창당을 위한 행보를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내가 당선되면 당원들이 양심 선언할 것이다. 대선에서 2등 정도는 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라고 평가하는 그는 `일본 파동`(그의 표현을 빌면) 이후 갖게 된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을 중심으로 한 살롱 문화를 주도하며 `전푼협`(전국 푼수자 협의회) 회장과 `재수회`(재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 명예 교주가 됐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새로운 인생에 눈을 떴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의 일본어판 발간에 맞춰 인터뷰한 일본 이 "조영남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등의 보도를 해 2005년 4월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달 29일 KBS 1TV 를 통해 9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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