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릴 가능성 높지만, 환율 영향으로 채권 우호적 - UBS 버트 고셰 투자전략가는 2월 금통위가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소폭 우세하지만 이것이 일단 인상의 멈춤을 시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셰는 "4분기 GDP, 12월 소비와 생산 데이타가 올해 5% 국내총생산 증가를 뒷받침해주고 결과적으로 2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지만 "빠른 환율 하락과 이 부분이 수출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불확실성 영향으로 이번에 금리를 올려도 마감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번 째 이유로 "환율이 빨리 떨어질 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절상 압력으로 다가와 불태화 코스트를 유발할 것"이라며 "1월 달러 외환보유고가 65억 달러 늘어 월 기준으로 사상 세번째를 기록한 점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로는 최근 수출과 코어 물가가 놀랍도록 약하다는 점을 들면서 환율 영향을 재차 강조했다. 수출이 전년동기비 4.3%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코어 물가도 타겟인 2.5~3.5%보다 크게 낮은 1.7%를 나타낸 것은 계절적인 요인만으로는 설명이 곤란하다는 논지를 제시했다. 고셰는 경기에 대해 "2분기부터 약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GDP는 잠재수준 이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비는 가계 수입에 비해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출도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25bp 올리고 2분기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은 일드커브 플래트닝을 이끌 것이고 3년물 금리는 연말로 갈 수록 4.5~4.75%의 레인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고셰는 또 수익률 곡성상 숏엔드 쪽의 스티프닝을 언급하면서 1년 정부채권의 메리트를 지적했다. 1년짜리 정부채권이 이자율 정책의 미래 경로를 항상 과대평가해 왔다면서 1년짜리 현물 금리에 대한 롱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1년 스왑 커브는 현물채권보다 밸류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국의 '모던' 채권시장 초기인 2000~2002년엔 스왑 리시브가 본드를 아웃퍼폼했지만, 하반기(2003년부터 현재)에는 그 결과가 반대였다고 덧붙였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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