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텔 등 기술기업 실적 발표에 기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 소식으로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금주 이보다는 기업 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방향에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에는 인텔, 야후, 델 컴퓨터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캔토핏제랄드&코의 시장 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분명 이란 사태가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해결될 실마리를 보이고 있지 않아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금주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이 UN의 핵사찰을 받지 않겠다는 위협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면서 한주간 0.01%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S&P 지수는 한주간 0.17% 상승했고, 나스닥은 0.50% 상승하면서 2,317포인트를 나타냈다. ◆ 인텔, 야후 등 기술기업 실적발표..기대감 고조 금주 스탠다드&푸어스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익은 작년 4분기 14% 정도 늘었을 것으로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 예상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지난 주 나왔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을 근거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만 INB투자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더우 코트는 "기업 실적의 큰 그림을 놓고 볼 때 4분기 기업 순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단 예상 범위에 있는 한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오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인텔과 야후, 애플컴퓨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 등이 모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분기 연말 연휴에 선물용 등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 주에 아이포드 MP3 플레이어의 분기 판매량이 63%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주 금요일 삼성전자는 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높은 4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술기업들과 달리 금융기관들의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할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은행들이 불안정한 환율 움직임과 대출로 인한 손실, 모기지론 감소 등으로 인해서 4분기 실적이 그저 그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주에는 금융기관 중에 시티그룹, 메릴린치, JP모건체이스, 와코비아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캔토핏제랄드의 파도 전략가는 "아무도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분명 연휴 시즌 동안에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연준리 베이지북과 소비자물가지수에 관심 지표상으로는 12월 산업생산과 실업수당청구건수, 신규주택착공 건수 등의 지표 발표가 금주에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투자가들은 경제지표도 경제지표지만 우리시간으로 19일 새벽에 나오는 연준리의 베이지북과 이보다 앞선 18일 저녁 10시30분에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 지수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톤 애셋운용의 주식투자부문 부사장인 브라이언 윌리엄슨은 "연준리의 베이지북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관심사다"면서 "시장은 주로 인플레이션, 금리, 경제의 향방 등에 대한 연준리의 시각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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