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2006년 경제 및 시장 전망 - 토마스 소와닉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원제: "Economic Outlook for 2006", Merrill Lynch, 12/19, 2005. ▶ 우리는 세계 경제가 2006년에도 선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주식과 상품이 채권시장 실적을 상회할 것이며, 미국의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아시아와 일본, 그리고 미국의 대형 성장주들을 선호한다. 그리고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포트폴리오가 5∼15년만기의 지방채에 집중되고, 미국 외 포트폴리오는 질을 우선시하면서 듀레이션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 미국의 연준은 점차 금리인상 사이클을 완료짓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이른바 금리 정상화 과정이 이제 미국에서 유럽, 이어 일본 등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상당수 지역에서 금리 상승은 점차 금융시장의 과잉 유동성 중 일부를 흡수할 것이며, 이에 따라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미국 외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보다 매력을 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도 미국을 벗어나 유럽, 그리고 이어 아시아로 옮겨가면서, 라틴 아메리카를 마지막으로 사이클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는 내년 중 미국 외 주식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미국 주식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 정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외 주식은 현재 미국 주식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고, 대체로 보다 양호한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금리 상승이 내년 말까지 전세계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의 수준을 상승시킬 것이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의 전망대로 이런 추세가 전개된다면, 미국 주식과 미국 외 주식 실적은 점차 수렴될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시장에서 우리는 주식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생산성이 견실한 상황에서 말이다. 더구나 기업들은 5년 연속으로 평균 이상의 견실한 순익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2006년에도 배당 지급은 견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주식은 채권과 비교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주식의 소득-성장 잠재력은 현재 채권 수익률보다 큰 것으로 판단된다. ▶ 우리는 연준의 긴축 캠페인 종료가 다가오면서 기업들도 점차 리스크 기피 심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결국 새로운 자본지출 사이클을 부추겨, 특히 주식시장에서 성장 지향적인 부문들에게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편 우리는 그간 중소형주들이 누려온 장기간의 높은 실적 행진이 점차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내년에 둔화된다면, 현금 수준이 높은 대형주들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중소형주들은 자본에 대한 접근 여건이 약화되면서 한층 험난한 거시적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와이즈인포넷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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