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리, "금리 인상은 계속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일 가질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로 25bp 인상하고, 긴축 캠페인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신호는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를 마친 후 금리 결정을 2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오는 1월31일 은퇴하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남은 세 번의 회의 가운데 하나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연준리 의장 후임으로 벤 버냉키 백악관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명했고 버냉키는 인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의장 교체가 연준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리저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12번 연속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최근 회의에서 전개된 전술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 결정 후 발표되는 연준리의 성명서는 지금까지 점진적인 속도로 경기순응적 정책을 제거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또 연준리 관계자들은 경기순응적 정책이 이미 상당 부분 제거되었다고 밝혀 연준리가 최소한 언젠가는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리는 그러나 금리가 아직 너무 낮거나 적어도 중립적인 수준 이하라고 생각한다는 시장의 인식을 지우지는 않았다. 연준리 관계자들은 어떤 수준이 중립적인 금리인지에 대해서는 때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명서의 표현 변화는 금리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힌트가 될 것이나, 이번 회의에서는 표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1일 FOMC 회의의 가장 큰 문제는 '점진적인 속도'라는 표현이 성명서에서 사라질 것인가이다. 사라질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12월13일 FOMC에서도 아마 추가 인상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표현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정책에 대한 커다란 신호가 아닌 향후 경제 전망에 관한 것일 것으로 보인다. 리저는 "연준리는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한 성장 저해를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준리는 잠재적인 경제는 견실하며, 인플레이션이 최근 억제됐더라도 앞으로 상승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리 관계자들은 또 에너지 비용 급등 속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에 전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8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경제는 여전히 견실하면서도 근원 물가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의 3.3%에서 3.8%로 상승했다. 그러나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년동월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곧, 연준리가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있는 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계획을 고수할 것임을 의미한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투자자들이 그린스펀이 주재하는 앞으로의 세 번의 회의에서 금리가 모두 인상돼 기준금리가 4.50%로 상승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선물 시장은 또 버냉키 의장이 의회의 인준을 받으면, 첫 FOMC인 3월28일에 금리를 4.75%로 인상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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