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업계, 카트리나 피해 예상보다 클 듯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손실 규모를 평가하고 있는 미국 보험업체들은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대형 보험업체 10곳의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리는 12일 카트리나로 인한 예상 보상액 규모를 12억달러로 두 배 늘렸고, 뮤니히리도 앞서 11일 보상액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크란카로니아앤코의 애널리스트 애덤 클라우버는 "카트리나로 인한 보험금이 400억달러를 넘는다면 보험업계에 대단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모델링 에이전시들은 현재 보험에 가입된 피해액을 250-6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피해를 평가하지는 않고, 과거의 재난을 이용해 피해액을 추정한다.
보험업체들은 뉴올리언스에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곳이 있어 총 피해규모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S&P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애들러는 "확실한 데이타가 없어 모두 리스크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가장 큰 재난은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로, 피해액은 200-230억달러였다. 이번 것은 그보다 더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더 큰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몽펠리어리홀딩스는 12일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잠정적인 영향이 4억5000만달러에서 6억75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몽펠리어의 앤소니 테일러 회장 겸 CEO는 "이는 우리에게 상당한 손실이다"라고 말했다.
몽펠리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3% 급락한 반면 S&P 보험업종지수는 0.11% 상승한 331.61을 기록했다.
S&P는 몽펠리어를 비롯해 올스테이트, 올메리카파이낸셜, 스위스리 등 보험업체들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들러는 "그러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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