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약세..ECBㆍ英 금리 결정 주목 일본 주식시장이 4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1% 가량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우정국 민영화 법안 표결과 관련한 우려 속에 전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오후 12시41분 현재 0.98% 하락한 11864.8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니케이지수는 전일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었으나, 오늘은 6월 하순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현 정부의 미래를 우정국 민영화 의회 표결에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다수가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5일에서 8일로 연기된 것으로 보도된 이번 표결이 심리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와증권의 야베 야스오는 "지금 시장의 가장 큰 걱정은 표결의 결과"라면서 "투자자들은 법안이 부결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도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와 미국의 고용지표, 유가 상승 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타 아시아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0.32% 올랐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도 0.35% 상승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0.0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MSCI 일본제외 아시아 지수는 광업주와 철강주의 강세와 실적 호조로 5일 연속 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오후 12시50분 현재 0.31% 상승한 상태이다. ◆ 달러 낙폭 축소..고용지표 주시 달러가 유로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후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유로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1.2380달러까지 오른 후 오후 1시23분 현재 1.2326/1.232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은 한때 110.75엔까지 하락한 후 111.07/12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의 갑작스런 급등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일본 우정민영화 법안 표결과 내일 발표될 미국 7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간밤 예상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했던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원유 선물은 4일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NYMEX의 9월 인도분 원유 선물은 오후 1시24분 현재 간밤 정규장 종가보다 2센트 내린 배럴당 60.84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 ECB 금리 동결 전망..영란은행은 인하할 듯 우리 시간으로 4일 밤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이 나란히 금리 결정 사항을 발표한다. 유로존 경제의 일시적인 회복 조짐에도 ECB는 정책이사회에서 금리 유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란은행은 경기 둔화세 심화를 막기 위해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58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57명이 ECB의 4일 회의에서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2.0%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한명은 인하 전망을 내놨다. 또 영란은행의 경우 47명 중 4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기준 금리를 4.75%에서 4.5%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만 해도 금리 인상이 예상됐었으나 소비 지출의 급격한 둔화가 금리 전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 당시 발생한 런던 폭발 사건과 정확히 2주 후 다시 발생한 연쇄 폭발도 금리 인하 요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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