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펀드 업계, 금리 인상 가장 우려 - 러셀인베스트먼트 서베이
미국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우려되고 있는 요인은 금리 인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이 29일 발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대한 가장 큰 우려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4%가 금리 인상을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19%가 지정학적 불안을, 13%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최대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러셀의 에릭 리스투벤 투자 전략 국장은 "펀드매니저들은 연준리의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주기 막바지에 도달하면 연준리의 긴축 정책이 지나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다. 연준리가 경제를 지나치게 둔화시키고 있지 않나 우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직면한 펀드매니저들은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의료주를 내세웠다. 75%가 의료주 강세 전망을 제시한 반면 약세 전망은 7%에 그쳤다.
리스투벤 국장은 "의료주는 아마도 시장에서 가장 방어적인 성장주일 것"이라면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의료주는 덜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또한 기술주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60%가 강세 전망을, 25%가 약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자동차 및 운송장비 업종은 74%가 약세 전망을, 8%가 강세 전망을 제시하는 등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업종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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