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차익 매물로 54달러대로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을 앞두고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16일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5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오늘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증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장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원유 선물은 오후 10시47분 현재 정규장 종가보다 40센트 내린 54.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정규장에서 원유 선물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최고치(55.17달러)에 불과 12센트 모자라는 배럴당 55.05달러로 장을 마감했었다. 미쓰이물산선물의 에모리 테쯔우 수석 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에 실패하자 일부 트레이더들이 차익 실현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선은 53.50달러, 저항선은 사상최고치 55.67달러로 각각 분석됐다. 지난 14일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이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2%) 늘린 2750만배럴로 증산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재고 집계를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0시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여전히 46달러를 상회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 5월물은 오전 10시48분 현재 전일 종가 46.46/46.47달러보다 약 25센트 내린 배럴당 46.21/46.22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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