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강연자들' 추성훈이 딸 사랑이를 향한 악성 댓글 수위에 걱정을 표했다.

3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유도선수 출신 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라는 주제로 인생 첫 강연에 나섰다.

49세 나이로 링 복귀전을 펼친 추성훈은 "내년이 50세다. 진짜 아저씨가 되는데 계속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랑이가 12살이 됐다. '내가 뭘 가르쳐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공부는 패스, 용돈 줘도 의미 없다. 말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추성훈은 한국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추성훈은 딸 사랑이가 어릴 적부터 한글과 애국가 등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한일에서 쏟아진 악플 수위는 입에 담지 못할 정도였다. 추성훈은 "악플 수위가 세서, 사랑이가 악플을 보게 될까 봐 걱정했다. 특히 '네 딸 조심해라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는 글을 보면 육아 예능 출연하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혹시나 딸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까 봐 등하굣길도 지켰다는 추성훈은 "그때 딸을 언론 노출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더라. 악플에 대해서는 딸에게 따로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한국에서는 여전히 사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뜨겁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스마트폰을 쓰면서 슬슬 알게 됐다. 자기가 나온 영상을 보더라"고 전했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사랑이 동생 계획을 묻자 추성훈은 "완전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출연진들이 '춘향전'을 설명하며 아내 야노시호가 권력자에게 끌려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거냐고 묻자 그는 "왜 물어보고 싶은거냐"고 되물어 폭소케 했다.

한편, 강연 중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추성훈은 "어릴 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내 유도복을 입혀줬는데, 내가 아버지 입관 때 유도복 입혀드렸다"면서 부자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추성훈은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는 거 다 한다"면서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봐라. 노력하는 걸 지켜보는 주변인이 도와준다. 열심히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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