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텐아시아 단독 취재를 종합하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보유 중이던 '지드래곤', '지디', 'GD' 등의 상표권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게 양도 결정했다.(1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 YG에게 해당 상표권을 양도받은 지드래곤은 향후 활동에서 자유롭게 해당 이름을 활용할 수 있다.
YG에게 있어 지드래곤은 워낙 상징적인 아티스트이고,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본인의 정체성을 오롯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라는 상표권이 넘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드래곤 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활동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G가 지드래곤 개인에게 해당 상표권을 양도했고, 지드래곤이 현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음에 따라 해당 상표권은 현재 해당 소속사에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뱅 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다. 2023년 12월 YG와 23년 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둥지를 틀고 활동 중이다. 하반기 컴백을 공식화했다.
앞서, 1세대 아이돌인 H.O.T.는 상표권 문제로 오랜 시간 법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며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소속사 이적 후 하이라이트로 활동해 온 이들은 최근에서야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비스트라는 이름을 양도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YG의 이같은 '통큰 결정'이 업계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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