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감사합니다' 영상 캡처


‘감사의 신’ 신하균이 JU건설 비리 청소의 첫 단추를 뀄다.

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는 JU건설의 신임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의 강렬한 첫 만남과 함께 베일에 가려진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파헤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감사합니다’ 1회 시청률(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4%,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4.5%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신차일은 250억 원을 가로채고 딸을 들먹이며 감정에 호소하는 횡령범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내밀었다. 횡령범이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자 신차일은 “당신은 우리 회사 모든 직원 딸들의 꿈을 뺏으려고 했어, 이 쥐새끼야”라는 일갈로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이렇게 횡령범을 검거한 신차일은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려보려는 JU건설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JU건설로 이직했다. 입사 전부터 감사팀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던 신차일은 정식 첫인사도 생략한 채 종결처리 된 타워크레인 사고를 감사하겠다는 파격 행보로 감사팀 직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그중에서도 구한수는 감사가 맞지 않으니 부서 이동을 하라는 신차일의 통보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건설 현장 감사 과정에서 배영식(정석용 분) 소장이 신차일을 피하려다 건물 아래로 추락하자 냉혹하고 가차 없는 신차일에게 반발심마저 갖게 됐다.

신차일의 이러한 행보는 타워크레인 사고와 연관된 JU건설 전무 서길표(김홍파 분)의 심기를 거스르고 말았다. 하지만 상부의 압박에도 신차일은 타워크레인 수사를 이어갔고 초조해진 서길표는 증거가 든 노트북을 뺏어 오라는 지시를 내려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에 노트북을 빼앗긴 것은 물론 아프다는 핑계로 인터뷰를 거부했던 배영식 소장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신차일은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채 서길표에게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구한수도 이 광경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굉음과 함께 JU건설 부사장 황대웅이 현장에 도착,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앞서 서길표 전무는 신차일의 행보를 두고 사장 황세웅에게 “부사장님이 돌아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던 바 있다. 황대웅은 신차일을 보자마자 “저거 눈이 왜 저래?”라는 험한 말을 던져 두 사람 사이 신경전이 벌어질 것을 예감케 했다. 과연 JU건설 실세 황대웅의 등장이 신차일의 감사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감사합니다’ 1회는 회사 내부의 비리를 청소하기 위해 입사 첫날부터 JU건설을 발칵 뒤집어버린 감사팀장 신차일의 맹활약을 그리며 오피스 클린 활극의 포문을 열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앞으로 직진하는 신차일의 거침없는 활극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등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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